‘생물소재 국산화’ 추진...나고야의정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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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소재 국산화’ 추진...나고야의정서 대응

  • 박진옥 기자
  • 승인 2020.11.0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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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이오협회, 국립생물자원관-국립원예특작과학원-기업-재배농가와 MOU

국내 기업들이 ‘나고야 의정서’의 위기를 극복하고 국내 생물자원 이용 촉진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한국바이오협회(회장 서정선)는 2일,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배연재)과 농촌진흥청 소속 국립원예특작과학원(원장 황정환), 생명공학기업 및 재배농가와 공동으로 나고야의정서 대응을 위한 ‘생물소재 국산화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나고야의정서(Nagoya Protocol)는 지난 2010년 일본 나고야에서 채택되고 2014년 발효됐으며, ‘유전자원의 이용으로부터 발생하는 이익의 공정하고 공평한 공유’를 실현하기 위한 국제적 약속이다.

나고야의정서 발효 이후, 국내 생명공학기업들은 해외 생물자원 이용에 따른 접근 및 이익 공유에 대비하기 위해 생물소재의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필요 소재의 재배농가 정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나고야의정서 대응을 위한 생물소재의 국산화를 추진하는 기업과 재배농가의 협업체계 구축을 위한 것으로 참여 기업은 동우당제약, 메가코스, 또르르 등 3개 생명공학기업을 비롯해 영양단삼작목반, 미래통상, 병풀농원 등 3개 재배농가이다.

이번 협약으로 생명공학기업은 국산 재배작물을 이용한 상품개발과 장기적 이용 방안을 찾고, 재배농가는 단삼, 병풀, 새싹삼 등 국내 재배종의 생물소재가 표준화된 품질로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협력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국내 유전자원인 자생생물 소재의 활용정보와 해외 생물자원의 이용 정보를 기업과 농가에게 분석·제공해 생물산업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또 기업, 농가, 관계기관 상호 협력체계를 통해 생물소재 국산화를 뒷받침하고, 국내 자생생물의 산업 소재 활용을 위해 유용성 검증 연구 기반 및 대량증식 기술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국산 재배종의 품질 표준화를 위해 품종 재배기술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하고, 국내 재배농가 현황을 공유해 기업이 필요한 정보 접근에 협조한다. 특히 국산 약용자원 추출물의 기업체 분양과 농가·기업의 맞춤 계약재배를 통해 국내 생명공학기업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생물소재의 국산화를 희망하는 수요기업과 재배농가 간 원활한 협력이 이루어지도록 생물소재 국산화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한편, 국립생물자원관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한국바이오협회는 국내 바이오기업이 필요로 하는 생물소재 목록과 재배농가의 재배작물 현황 정보를 조사해 그 결과를 유전자원정보관리센터 누리집(www.abs.go.kr)에 게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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