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가까워질수록 갑상선기능저하 위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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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 가까워질수록 갑상선기능저하 위험 높아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2.04.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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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여성, 정기적 갑상선기능 검사 통해 적극적 관리 필요
(왼쪽부터) 강미라-류승호-장유수 교수, 김예진 연구원
(왼쪽부터) 강미라-류승호-장유수 교수, 김예진 연구원

폐경이 가까워질수록 갑상선기능저하가 두드러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본부 강미라 교수, 강북삼성병원 데이터관리센터 류승호·장유수 교수, 김예진 연구원 공동 연구팀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강북삼성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여성 5만 323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연구 결과를 미국갑상선학회 국제 학술지 <THYROID> (IF= 6.568) 최근호에 게재했다.

갑상선기능저하증 증상은 체중증가, 피로감, 기분 변화 및 또는 불안과 같은 폐경후증후군과 증상이 비슷해 무심코 넘기기 쉽지만, 치료가 필요한 갑상선기능저하 상태를 장기적으로 방치할 경우 심근경색, 부정맥, 뇌경색과 같은 합병증이나 사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연구팀은 폐경에 이르는 과정을 이행 단계에 따라 분류법(STRAW+10)을 이용해 연구 참여자들을 폐경 전(2만 9444명), 이행전기(5431명)와 이행 후기(4325명), 폐경 후(1만 4030명) 4단계로 나누었다.

연구 결과, 폐경 이전인 이행 후기부터 폐경 후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유병률이 유의하게 증가했다. 폐경 전 단계에 비해 폐경 이행 후기부터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은 1.2배, 현성(증상이 있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은 1.6배로 유의하게 증가했다.

연구팀은 "현재 진료지침에 따르면 별다른 증상이 없는 60세 미만의 비임신 여성에서 갑상선 기능검사는 일반적으로 권장되지 않는다. 갱년기 여성은 폐경 이전부터 갑상선기능저하증 유병율이 증가하지만 쉽게 간과되어 치료가 지연될 수 있다”면서 “갱년기 여성은 정기적인 갑상선기능 검사를 통해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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