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글로벌 백신 허브화 앞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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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글로벌 백신 허브화 앞당긴다"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2.01.1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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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산업부 공동 주재 14개 백신·원부자재 기업투자 촉진회의

14개 백신·원부자재 기업이 올해 7월까지 684억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완료한다. 정부 지원자금 180억원을 마중물로, 자체 투자자금 504억원을 투입해 글로벌 백신 생산 기지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이들 기업은 오늘(13일) 오전 10시,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공동 주재로 열린 ’백신·원부자재 기업투자 촉진회의‘에 참여해 mRNA, 바이러스벡터, 합성항원 등 다양한 백신 플랫폼의 생산 역량 확대 방안 및 투자성과를 공유했다.

이들은 국내 백신·원부자재 생산 분야에서 2025년까지 847명 신규 고용을 통해 청년 취업난 해소 및 고급 인력 양성에 일조하고, 총 684억원 설비·장비 구매 자금 중 34%(238억원) 이상을 국산 장비를 구매, 국내 장비 업체의 판로 지원과 경영 여건 개선에 기여할 방침이다.

14개 백신·원부자재 기업은 △에스티팜(mRNA) △큐라티스(mRNA) △한국비엠아이(mRNA) △한미약품(mRNA/DNA) △HK바이오이노베이션(합성항원) △씨드모젠(mRNA) △휴메딕스(벡터형) △제테마(벡터형) △보란파마(벡터형) △셀리드(벡터형) 등 10개 백신 기업과 △한미정밀화학(mRNA) △아미코젠(합성항원/벡터형) △LMS(mRNA) △이셀(mRNA) 등 4개 원부자재 기업으로 구성됐다.

정부는 이들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①임상 ②R&D·특허·시험 ③원부자재 수급 ④생산·수출·통관 등 4개 세션으로 구분해 각각의 지원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우선, 국산 백신 개발을 위한 필수 관문인 임상 3상 시험을 위한 대조 백신 확보를 위해 개별기업 접촉외에 WHO, CEPI 등 국제회의체와 해외정부 등 다양한 외교 채널을 통해 범부처 차원에서 총력 지원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코로나19 백신・치료제의 임상시험계획 승인 또는 품목허가를 위해 신청 전부터 업체의 자료(비임상, GMP, 품질, 임상시험계획서 등)가 준비되는 대로 사전검토 등을 통해 우선적으로 신속 처리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국가 백신 R&D 컨트롤타워 역할을 통해 각 부처별로 분산된 R&D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지원하고 mRNA 플랫폼 국내 기술 확보 등을 위해 산·학·연·병원 협력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허청은 국내 백신·원부자재 기업들의 특허정보 부족문제와 백신 원액 및 원부자재 생산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특허 대응 해결에 적극 지원한다.

연구개발 단계의 백신·원부자재 기업들을 대상으로 특허 회피 및 라이센싱 전략 제공을 위한 특허-R&D 전략을 확대 지원하고, 제품 생산과 수출 단계의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지재권 분쟁위험 조기진단 및 분쟁대응 전략지원, 특허와 연계된 사업자금 조달을 위한 금융 지원도 이어나간다.

산업부는 원부자재 수급 애로 해소를 위해 주요 공급기업에 안정적 조달을 위한 협조를 요청하고, 해외 공관, 코트라와 협력해 대체 공급선 발굴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국내 원부자재 기술 확보를 위한 R&D 지원을 확대, 안정적인 국산 원부자재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백신‧원부자재‧장비 상생협력 협의체」를 정례화해, 수요-공급기업간 교류 및 우수 사례 홍보 등 다각도의 지원책을 강구하고 제품개발 초기 단계부터 수요기업과 공급기업간 협력을 독려해 수요기업의 국내 제품에 대한 수용성을 높인다.

산업부와 복지부는 「백신‧원부자재‧장비 상생협력 협의체」정례 개최로 주요 백신기업간 재고 현황 공유, 상호 원부자재 대여, 공동 구매 가능성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장을 마련한다.

현재 협의체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LG화학, SK바이오사이언스, 한미약품, GC녹십자, 에스티팜, 이셀, 동신관유리공업, 정현프랜트, 위아텍 등이 참여하고 있다.

산업부는 백신 원부자재 생산에 특화된 기술개발 사업을 올해 신설(‘22~’25, 300억원 등), 핵심 품목의 기술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특히 mRNA 코로나 백신 원부자재(핵심효소, 레진 등)와 mRNA 백신 생산공정과 핵심장비 기술 개발을 집중 지원 예정이다.

복지부는 첨복단지 내 공장등록 사전단계인 ‘사전 연구수행 및 생산시설 설치승인’에 소요되는 승인시간 단축을 위해 지자체 공문 발송 등 다각도의 제도 개선을 강구한다. 이를 통해 대구·경북과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입주기업은 연구 성과의 상품화를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는 올해 글로벌 수준의 백신 원부자재 성능 평가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으로, 용출물 시험을 포함하여 기업들에게 필요한 각종 시험평가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 상용화 지원 사업은 오는 2025년까지 총사업비 95억원이 투입된다.

백신·원부자재·장비 생산 기업에 대한 수출 지원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백신·원부자재 기업이 수출바우처 사업 참여를 희망할 경우 최고 수준의 가산점 5점을 부여하고, 바이코리아(코트라), 고비즈코리아(중진공), 트레이드코리아(무협) 등 3대 B2B 수출 플랫폼과 바이오코리아(보건산업진흥원) 내 백신· 원부자재 상품 입점을 우선 지원한다. 또 주요 해외시장 조사 지원, 바이어 매칭, 인증지원 등 백신산업 맞춤형 지원 사업 제공도 확대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그동안 해외 전시회에 참가하는 경우에만 부스 설치비를 지원했으나, 앞으로는 학회나 포럼과 연계하여 부스를 설치하는 경우도 지원할 방침이다.

백신·원부자재 기업 애로 및 건의사항
백신·원부자재 기업 애로 및 건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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