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락비’ TRK 융합 종양 환자 가능한 초기 사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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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락비’ TRK 융합 종양 환자 가능한 초기 사용해야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1.09.2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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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 ESMO서 4건 임상적 유용성 분석 데이터로 강력 근거 제시

TRK 융합 종양 환자에서 가능한 초기부터 비트락비를 사용해야 한다는 강력한 근거가 제시됐다. 바이엘은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열린 2021 유럽종양학회(ESMO) 연례학술대회에서 비트락비(성분명 라로트렉티닙)의 고형암 환자에서 확인한 4건의 임상적 유용성 분석 데이터를 발표했다.

20가지 다른 비중추신경계(non-CNS) 종양 유형을 포함해 총 140명의 성인 환자 중 평가할 수 있는 13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비트락비 최근 분석 결과는 현재까지 나온 TRK 융합 억제제 데이터 중 가장 긴 추적연구(데이터 분석시점: 2020년 7월 20일)다.

중추신경계(CNS, Central Nervous System) 전이를 포함한 TRK 융합 종양 성인 환자에서 생존 혜택을 연장하고 암종에 상관없이 강력한 효능 지속을 확인했다. 분석에 따르면, 130명의 평가 대상 환자 중 전체 반응률(ORR)은 연구자 평가당 67%였으며, 중추신경계(CNS) 전이 환자(n=15)에서는 ORR이 73%로 나타났다.

또 이전 치료와 베이스라인 전신수행능력별로 성인 및 소아 환자(n=218)를 계층화하여 연구자가 평가한 전체 반응률(ORR), 반응지속기간(DoR), 무진행생존기간(PFS)의 사후 하위 분석 결과, 비트락비로 1차 치료를 받은 환자(n=58)와 전신수행능력 평가(ECOG PS)가 0인 환자(n=114)에서 반응률이 가장 높게 관찰됐다.

비트락비와 엔트렉티닙의 임상연구에서 관찰된 안전성뿐만 아니라 OS, PFS, ORR, CR, DoR과 같은 유효성을 평가한 매칭 조정 간접비교 분석(MAIC)에서도 TRK 융합 종양 환자에 대한 비트락비의 영향을 확인했으며 이와 별도로 성인 및 소아 환자에서 골절 발생률에 대한 안전성 분석도 업데이트됐다.

알렉산더 드릴론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의 초기 약물 개발 서비스 책임자 겸 종양내과 의사는 “이러한 데이터는 표적 치료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환자를 식별할 수 있도록, NTRK 유전자 융합 등 발암 원인을 발견하기 위한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유전자 검사를 초기부터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고 설명했으며, 스콧 Z. 필즈 바이엘 부사장 겸 항암제 개발 책임자도 “TRK 융합 종양 환자에게 가능한 초기부터 비트락비를 사용해야 한다는 가장 강력한 근거”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트락비는 3개 품목(비트락비액, 비트락비 캡슐 100mg, 25mg)으로 지난해 5월 식약처의 승인을 받았다. 알려진 획득 내성 돌연변이가 없는 NTRK유전자 융합을 보유한 성인 및 1개월 이상 소아 환자 중 국소진행성, 전이성 또는 수술적 절제 시 중증 이환의 가능성이 높으며 기존 치료제(혹은 치료 요법) 이후 진행됐거나 현재 이용가능한 적합한 치료제가 없는 고형암 환자의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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