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간호사 독립운동가 추가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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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간호사 독립운동가 추가 발굴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1.08.1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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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협, 광복절 맞아 『독립운동가 간호사 74인』 발간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는 지난 12일, 제76주년 광복절을 맞아 국내외에서 활동한 간호사 독립운동가들을 새로 발굴하고 조명한 『독립운동가 간호사 74인』을 발간했다.

간협은 지난 2008년부터 13년째 간호역사뿌리찾기 사업을 추진, 지난 2012년에도 26명의 간호사 독립운동가의 활동을 담은 『간호사의 항일구국운동』을 펴낸 바 있다.

『독립운동가 간호사 74인』은 『간호사의 항일구국운동』에 소개된 26명의 간호사 외에 추가로 48명의 간호사들의 활동상을 담았다. 특히 3.1운동 이후 임시정부에 군자금 등을 지원한 대표적인 항일 운동 단체인 대한민국애국부인회 사건에 연루돼 1920년 체포된 80명 중 간호사가 절반에 달하는 41명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들은 세브란스병원 간호사 28명, 동대문부인병원 간호사 12명, 함경남도 성진 제동병원 간호사 1명이다.

『독립운동가 간호사 74인』의 1부에서는 서양 근대 간호학의 도입과 간호교육 및 간호사 양성 내용을 다뤘다. 간호사 양성교육으로 배출된 간호사들의 독립 운동 활동을 항일단체를 중심으로 살펴 국내와 국외로 나눠 정리했다.

2부에서는 문헌연구와 추적조사를 통해 새롭게 발굴된 독립운동가 간호사의 생애와 활동을 열전 형식으로 서술했다. 2012년도 책에 실렸던 독립운동가와 추가로 조사 발굴된 독립운동가를 더해 총 74명의 생애와 업적을 정리했다. 사진자료 및 각종 문헌자료도 함께 담았다.

특히 독자들이 독립운동가 간호사의 생애와 활동을 보다 현장감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관련된 중요한 원전 자료를 부록에 함께 수록했다.

신경림 대한간호협회 회장은 “앞으로 독립운동가 간호사들의 정신을 기억하고 발자취를 알리는 활동을 더욱 열심히 펼쳐나가겠다”면서 “국가로부터 포상을 받지 못한 간호사에 대한 서훈을 추진하고, 유적지를 발굴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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