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3대 바이오헬스산업 중심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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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3대 바이오헬스산업 중심 육성"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1.04.14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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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철욱 협회장, 취임 기자간담회서 향후 포부 밝혀

유철욱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장은 지난 12일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포부 및 산업계의 여러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유 회장은 “지난 5년간 연평균 10.3%씩 성장하고 있는 의료기기산업이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며 “혁신의료기술 가치 인정, 비대면 진료, 유통구조 투명화 등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종 현안이 산적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어깨가 어느 때보다 무겁지만 포스트 코로나 및 4차산업혁명 등 각종 변화에 철저히 대처함으로써 의료기기가 제약, 바이오와 함께 3대 바이오헬스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AI·로봇을 활용한 혁신의료기술 시장 진입에 대한 업계의 어려움을 알리고 “혁신의료기술의 합리적인 건강보험 적용과 가치 인정을 위해 관련 규제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적극적인 대정부 활동을 전개, 임기 내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현재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문제들을 언급했다. 유 회장은 “혁신의료기술에 대한 투자가 활성화되고 혁신제품이 지속적으로 시장에 공급되기 위해서는 여러 부처, 기관 등에 분산된 간접적이고 전시적인 지원보다는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곳에 지원하는 마중물 붓기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여러 부처에 분산된 의료기기 산업발전 지원 예산을 혁신적인 제품의 가치 인정에 집중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식약처는 혁신의료기기를 우선 심사하고 보건의료연구원은 별도평가 트랙을 마련해 혁신의료기술이 신속하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으나 시장진입 시기와 더불어 혁신의료기기와 기술이 의료현장에 공급되기 위해서는 그 가치가 보험수가에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면서 “해당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의료행위에만 보험을 적용하는 현 시스템은 개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혁신의료기기·기술의 합리적인 건강보험 적용과 가치 인정을 위해 유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보험위원회 산하에 '혁신·첨단 전략분과'를 신설했다. 이를 주축으로 관련 규제의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의견 개진 등 대정부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산업발전 및 미래 기술 대비를 위해 협회의 핵심축인 위원회도 개편했다. 산업발전·4차산업특별위원회를 혁신산업위원회로 통합, 4차산업혁명시대 의료기기를 대표하는 혁신의료기기산업 활성화 및 산업간 상생과 협업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유 회장은 “그동안 높은 성장세를 보여온 의료기기산업은 코로나19를 맞아 그 성장세가 더 확고해졌다”면서 “코로나19로 얻은 성장 모멘텀을 꾸준히 이어가는 한편, 포스트 코로나 및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변화에 대처함으로써 △국민건강증진 △산업발전 △회원사 권익 강화라는 주어진 임무에 충실할 것”을 거듭 약속했다.

한편, 유철욱 회장은 지난 2월 26일,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제22회 정기총회에서 제9대 협회장으로 선출됐다. 1000여개 회원사를 대표해 2024년 2월까지 3년의 임기 동안 협회장직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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