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관리도 이제 AR‧VR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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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관리도 이제 AR‧VR 활용”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1.04.10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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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고혈압학회, 챗봇 서비스 등 온라인 콘텐츠 개발 제언

세계고혈압의 날(5월 17일)을 알리고, 고혈압 인지율을 올리기 위한 세계 최대 공공 혈압 측정 캠페인 ‘MMM(May Measurement Month)’이 2017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매년 추진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대한고혈압학회(이사장 편욱범·이대서울병원)를 중심으로 고혈압의 예방과 관리를 위한 정기적인 혈압측정 및 수치 확인 캠페인(K-MMM)이 지난 2018년부터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고혈압은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선행 질환 중 하나이며 심근경색, 뇌졸중, 심부전 등과 같은 심혈관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이다. 전 세계적으로 60세 이상에서 유병률이 높으며, 특히 우리나라는 경제 활동이 가장 활발한 30~40대에서 고혈압 인지율이 낮고 질환 관리가 가장 저조하다.

2018년부터 고혈압 팩트시트를 발간, 우리나라 고혈압 유병률 등 관리현황을 객관적 데이터로 제시하고 있는 고혈압학회는 “우리나라 국민 30세 이상 3명 중 1명이 해당할 정도로 고혈압은 이미 1100만 명을 넘어선 국민병이지만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라는 인식은 여전히 낮다”면서 “합병증 발생과 사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혈압 측정 및 수치 확인을 통한 규칙적인 치료와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학회는 세계 캠페인 MMM을 국내 실정에 맞춘 “5월은 혈압측정의 달” 캠페인을 런칭하고 2019년 “생명을 지키는 가장 쉬운 방법, 혈압을 측정하세요” 슬로건으로 K-MMM을 5월 한달 간 진행했다.

총 35개의 혈압측정 참여 기관과 함께 1만 명 이상이 혈압측정에 성공했으며 세계 캠페인의 적극적인 대국민 홍보로 국내 MMM 캠페인의 성공적인 도입을 알렸다.

‘K-MMM20’ SNS 채널 운영 분석
‘K-MMM20’ SNS 채널 운영 분석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판데믹 상황으로 혈압을 직접 측정하는 오프라인 현장 캠페인 방식에서 벗어나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와 블로그를 활용한 언택트 온라인 캠페인으로 진행했다.

특히, 젊은 층의 낮은 고혈압 인지율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라는 주제의 “젊은 고혈압을 찾아라” 슬로건으로 5~6월 두 달간 20~30대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온라인 SNS 채널을 이용했다.

SNS 혈압측정 챌린지 및 고혈압 유튜브 공모전 캠페인 등은 성황리 종료됐으며, 고혈압 인지율이 낮은 젊은 층(20~30대 인지율 10%, 40대 인지율 25%)에게 젊은 고혈압의 위험성 및 혈압측정의 인식률 제고를 향상시켰다.

학회 관계자는 “고혈압 예방을 위한 위험요인 관리, 고혈압 조기 발견을 위한 건강 검진, 고혈압 환자의 관리 등 다양한 수준의 만성질환 관리 모델은 대한고혈압학회와 환자, 의료 제공자, 지역사회, 정부가 협조해 고혈압을 예방하고 적정 관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비대면, 언택트 생활이 사람들에게 자리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온라인 인프라를 활용한 소통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가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증강 현실(AR) 또는 가상 현실(VR)을 통해 고혈압을 이해하고 고혈압 관리를 쉽게 실행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면서 “고혈압에 대한 지식 및 문의에 대한 학습, 자동화를 구축해 국민들의 관심과 문의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챗봇 서비스 활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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