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원 이용 줄고 의료제도 신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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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원 이용 줄고 의료제도 신뢰 늘어

  • 김정우 기자
  • 승인 2021.01.2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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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코로나19 속 2020 의료서비스경험조사 결과 발표

코로나19 사태로 우리나라 국민들은 지난 1년 동안 병의원 이용 경험은 줄고 감염에 대한 불안감은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국내 의료서비스와 제도에 대한 전반적 인식을 파악, 국민 중심의 보건의료체계 수립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한「2020 의료서비스경험조사」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의료서비스경험조사」는 환자가 직접 체감하는 의료서비스의 질을 파악해 ‘사람 중심의 보건의료’를 강조하는 국제사회와 비교를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로 제출되는 국가승인통계이다.

이번 조사는 전국 약 6000가구의 15세 이상 가구원 약 1만 2000여 명을 대상으로 2020년 7월 13일부터 10월 9일까지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함께 면접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지난 1년(2019년 7월부터 2020년 6월까지) 동안 진료를 위해 병의원(한방, 치과 포함)을 최소 1번 이상 방문한 1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외래 60.8%, 입원 3.5%로 전년(‘18.7.~’19.6.)대비 각각 8.5%p, 0.7%p 감소했다.

아울러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동안 감염에 대한 불안감을 느낀 경우는 외래진료 14.7%, 입원진료 18.1%로 전년보다 각각 8.7%p, 9.6%p 증가했다.

외래진료, 입원 등 의료서비스 만족도는 대체로 좋아졌다. 외래진료 서비스는 의사의 알기쉬운 설명(91.0%, 전년대비 4.7%p↑), 환자의견 반영(87.6%, 3.2%p↑) 등 모든 면에서 이용자의 긍정적인 평가가 증가했다.

외래진료를 예약 없이 당일에 받은 경우는 69.7%로 전년 대비 5.2% 감소했으며 희망일에 예약하여 받은 경우는 29.0%으로 4.7%p 증가했다. 진료일에 평균 대기시간은 17.2분으로 전년에 비해 2.7분 단축됐다.

입원진료 서비스도 의사의 알기쉬운 설명(91.8%, 전년대비 3.7%p↑), 환자 의견 반영(86.3%, 1.6%p↑) 등 모든 면에서 이용자의 긍정적인 평가가 증가했다. 입원진료를 예약 없이 당일에 받은 경우는 44.4%, 희망일에 예약하여 받은 경우는 48.3%로 전년에 비해 각 0.3%p, 1.0%p 감소했다. 입원을 대기한 경우, 대기기간은 평균 11.6일로, 전년보다 3.1일 증가했다.

우리나라 보건의료제도에 대해 국민의 76.3%가 신뢰했으며, 75.6%가 만족한다고 응답해 전년대비 각각 10.4%p, 9.5%p 증가했다. 보건의료제도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한 국민은 39.7%로, 전년보다 8.2%p 증가했다.

보건복지부 노형준 정책통계담당관은 “보건의료제도에 대한 국민의 인식 수준이 과거에 비해 향상됐지만, 만성질환 관리서비스 등 필요한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제도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민에 의해서 의료서비스 수준을 진단하고, 보건의료제도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확인해 보건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림으로 보는 2020년 의료서비스
그림으로 보는 2020년 의료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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