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혈관 뭉게뭉게 피어나 뇌졸중 일으킨다 "모야모야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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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혈관 뭉게뭉게 피어나 뇌졸중 일으킨다 "모야모야병"

  • 나정란 기자
  • 승인 2024.04.27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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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조증상 “실어증·위약(Weakness)” 2~3차례 반복...정확한 진단 필수
유지욱 경희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모야모야병은 뇌혈관의 모습이 마치 구름이 희미하게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명명된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가족력은 10% 정도로 알려져 있고, 2012년부터는 이 질환에 감수성을 보이는 유전자로 RNF-213이 발견되어 추가적인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머리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발생하는 질환인 만큼 전조증상은 대부분 머리로는 생각이 나는데 말로 표현이 어려운 실어증이나, 어떤 물건을 잡고 있다가 놓쳐버리는 위약(Weakness) 증상들이 2~3차례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이 보인다면 병원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호발 연령대는 둘로 나눌 수 있는데, 첫 번째는 사춘기 이전인 3~14세, 두 번째는 40~55세에서 발견된다. 특이할 점은 소아 환자들은 뇌출혈이 아닌 혈관이 막혀서 발생할 수 있는 뇌경색 증상이 95% 이상에서 보이고, 성인 남성에서는 뇌출혈 증상이 40~50%에서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뇌출혈 모야모야병 환자들이 좀 더 예후가 불량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전조증상이 있다면 MRI를 촬영, 질환 진단 가능성이 있다면 더 정밀한 검사를 위해서 뇌혈관 조형술 검사는 필수다. 특히 이 질환은 뇌 혈류량이 떨어지기에 혈류량 측정 검사도 필요하다.

환자에서 증상의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약물치료로 유지할 수도 있겠지만 추후 발생할 수 있는 뇌경색이나 뇌출혈 등의 뇌졸증 발생 가능성이 높다면 수술적 치료도 시행할 수 있다.

뇌졸중 예방은 매우 어렵다. 따라서 증상이 있는 경우 적극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특별히 가려야 할 음식은 없지만, 술이나 담배는 무조건 피해야 한다. 담배는 피우는 행위만으로도 혈관이 좁아지는 작용이 있는데 혈관이 좁아져 발생하는 뇌졸중의 위험에 놓인 모야모야병 환자들이 흡연할 경우 뇌졸중 발생 가능성은 더 크기 때문이다.

일시적으로 심한 두통이나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병원을 방문하고, 나이 50대가 넘었을 때는 뇌 CT나 MRI 검사를 받는 것도 질병의 발견을 돕고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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