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책임있는 리더십 발휘해 국민 생명 지켜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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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책임있는 리더십 발휘해 국민 생명 지켜내라”

  • 김정우 기자
  • 승인 2020.12.2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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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부천효플러스요양병원 앞 긴급 기자회견 열고 3단계 상향 등 촉구

중증환자가 많은 요양병원과 요양원 등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29일 오후 2시 부천효플러스요양병원 앞에서 정부에 대책을 촉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대집 회장은 “코호트 격리로 인해 격리를 당한 사람들 사이에 급속하게 코로나19가 전파, 더 많은 환자들이 생기고 치료도 제대로 받지 못해 사망하는 비극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무분별한 요양시설 코호트 격리 조치로 감염된 의료진이 환자들을 치료하는 어처구니없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는데 정부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냐”며 강하게 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K-방역 운운하며 자화자찬에 여념이 없던 정부는 21세기 서울 한복판에서 역병이 창궐했다고 길을 막고 다리를 끊어 단 한명의 환자도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하는 조선시대 방역을 자초하고 있다”면서 “요양병원과 시설의 코호트 격리는 결국 병상 부족에 기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정부는 코로나19 전용병원과 병상 확보의 노력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면서 “기존 의료기관으로 부족하다면 적당한 장소나 부지를 확보해 대규모 임시 전용의료기관을 마련하고 예산이나 행정적 절차에 구애받지 말고 모든 역량을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국적인 코로나 감염 확산세 차단을 위한 일시적 거리두기 3단계 상향 등 과감한 조치까지 모두 고려해야 한다”며 “병상 확보에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으므로 새 병상을 마련하는 동안 전국적인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야 기존 병상이 확보, 요양병원과 시설에서 집단감염으로 나오는 환자들을 수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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