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K 양성 비소세포성폐암 치료제 ‘알룬브릭’ 임상 유효성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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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K 양성 비소세포성폐암 치료제 ‘알룬브릭’ 임상 유효성 공유

  • 김정우 기자
  • 승인 2020.12.0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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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다제약, 1차 적응증 확대 온라인 기자간담회 열고 한국인 데이터 분석 소개

한국다케다제약(대표 문희석)은 8일, 역형성 림프종 인산화효소(Anaplastic Lymphoma Kinase, 이하 ALK) 양성 비소세포성폐암 치료제 알룬브릭(성분명 브리가티닙)의 1차 적응증 확대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알룬브릭의 임상적 유효성과 치료적 가치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알룬브릭은 ALK 변이가 있는 비소세포성폐암의 변이된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기 위해 개발된 차세대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Tyrosine Kinase Inhibitor, TKI)로 지난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적응증 확대 허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기존 1차 ALK 억제제로 치료받은 경험이 없는 ALK 양성 비소세포성폐암 환자들에게 처방이 가능하다.

이날 연자로 참석한 안명주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ALK 양성 비소세포성폐암 환자는 다른 폐암 환자보다도 뇌전이 발생 위험이 매우 높다”면서 “크리조티닙 이후 개발된 2세대 표적치료제가 1차 치료 옵션으로 처방되고 있지만 연구 데이터와 리얼 월드 데이터(RWD) 간의 간극으로 인해 결국 새로운 표적치료제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요구되는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알룬브릭은 질환의 대표적 미충족 수요인 내성, 뇌전이 측면에서 매우 우수한 효과를 보였을 뿐만 아니라 안전성 프로파일, 장기 내약성, 복용 편의성을 두루 갖추고 있다”면서 “1일 1회 1정 복용이 가능한 만큼 환자의 삶의 질, 복용 부담까지 개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김혜련 교수는 1차 적응증 허가의 근거가 된 ALTA-1L 임상시험의 알룬브릭 임상적 유효성에 대해 발표했다.

ALTA-1L 임상시험의 2차 중간 분석 결과, 알룬브릭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24.0개월로, 크리조티닙(11.0개월) 대비 약 2배 이상 높았으며, 크리조티닙 대비 질환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약 51% 개선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자가 평가한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알룬브릭 29.4개월, 크리조티닙 9.2개월로 확인되면서 약 3배 차이를 보였다.

김 교수는 뇌전이 환자를 대상으로 확인된 알룬브릭의 두개내 반응률과 삶의 질 개선 효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알룬브릭은 모든 뇌전이 환자를 대상으로 질환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약 69% 낮췄으며 환자들의 전반적 건강 상태/삶의 질이 악화되는 시간을 상당히 지연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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