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돌아갈 뿐, 신약의 명가 한미 지키는 방안 다시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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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돌아갈 뿐, 신약의 명가 한미 지키는 방안 다시 찾겠다"

  • 나정란 기자
  • 승인 2024.03.3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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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숙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그룹사 게시판 통해 OCI통합 무산 메시지 전해
송영숙 회장
송영숙 회장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은 29일, 그룹사 게시판을 통해 “OCI그룹과의 통합이 최종 성사에 이르지 못해 회장으로서 미안한 마음”이라며 “조금 느리게 돌아갈 뿐 지금까지와 변함없이 가야 할 길을 가자”고 임직원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송 회장은 “임성기 선대 회장 타계 후 발생한 여러 어려움 속에서 신약명가 한미의 DNA를 지키고 발전시킬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는 경영적 판단으로 통합을 추진했다”며 “지난 두 달여간 소란스러웠던 회사 안팎을 묵묵히 지켜보며 맡은 바 소임을 다해준 임직원께 감사한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다수의 새 이사진이 합류할 예정으로, 다소 혼란스럽겠지만 한미에 바뀐 것은 없다. 조금 느리게 돌아갈 뿐이지, 우리가 가야 할 길을 그대로 갈 것”이라며 “통합안을 만들게 했던 여러 어려운 상황들은 그대로이므로, 경영진과 새롭게 구성된 이사회가 힘을 합해 신약명가 한미를 지키고 발전시킬 방안을 다시금 찾아보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또 “임직원 여러분은 지금처럼 맡은 바 본분에 최선을 다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여러분 삶에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드리겠다는 저의 다짐과 약속은 여전히 변함없다”면서 “한미 임직원과 대주주 가족 모두 합심하고 협력하는 모습을 꼭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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