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수액제 시장, 고령화로 매년 100억 이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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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수액제 시장, 고령화로 매년 100억 이상 증가

  • 유희정
  • 승인 2024.04.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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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공급 필요한 경우에만 보험급여...면역력 감소 등 특정 환자 보장 확대되어야

종합영양수액제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종합영양수액제 시장은 2020년 1280억원, 2021년 1354억원, 2022년 1381억원 규모다. 2023년 1800억원에 돌파했으며, 올해는 2000억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코로나가 한창 심할 때 병원 방문자가 줄은 상황에서도 이렇게 시장 규모가 성장한 것은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을 꼽을 수 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종합영양수액제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액제 부문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JW중외제약은 생산설비를 확대했다. 생산을 담당하고 있는 JW생명과학은 2023년 말 충남 당진에 신규 생산설비 종합영양수액 3라인을 증설하고 생산을 시작했다. 생산 규모는 기존 1020만개에서 1400만개로 37% 증가했다. JW중외제약의 종합영양수액 점유율은 51.7%다.

이런 가운데 최근 종합영양수액제 3세대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던 업체들이 4세대 시장에도 진출하면서 급여등재까지 받고 있다. 지난해 4세대 제품 중 박스터 올리멜N12E주가 최초로 급여 등재를 받게 되면서 올해도 4세대 중 급여를 받고 있는 제품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종합영양수액제 시장의 확대와 함께 급여를 받는 제품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종합영양수액제로 조기에 적절한 치료받는 것이 중요

수액은 기초수액과 종합영양수액으로 구분된다. 기초수액은 포도당으로 보험약가 기준으로 저렴한 편이며 종합영양수액은 전문의약품처럼 약가를 인정받고 있다. 종합영양수액제는 암이나 중증 기저질환으로 식사도 어렵고 영양 섭취가 부족한 환자에게 필요하다. 또한 고령이거나 과로,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근력저하, 피로 증상을 보이는 환자에게도 필요하다. 이런 환자들은 인체에 필요한 필수 요소들이 부족해지고 이로 인해 신체 기능이 저하되어 나타난다. 만약 방치하게 되면 면역기능의 저하로 이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기초 수액의 경우에는 포도당(탄수화물) 성분만 함유하고 있지만 종합영양수액제는 아미노산(단백질), 지질(지방) 등 3대 영양소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하나의 용기에 2~3개의 체임버로 구분해 포도당, 아미노산, 지질 등 필수영양소를 각각 담은 제품이다. 코로나로 인해 병원에 방문하는 환자의 수가 감소하면서 기초 수액에 대한 수요도 감소하였고 시장의 규모도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고령화로 인해 수술 환자가 증가하고 있고 이로 인해 영향섭취를 필요로 하는 환자가 증가하면서 종합영양수액제에 대한 수요는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시장 규모가 해마다 100억원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약 1800억원 시장 규모를 기록하였다.

종합영양수액제는 2챔버와 3챔버로 구분된다. 각 챔버별로 당, 단백질-아미노산, 지질로 구성되는데 지질을 제외하면 2챔버, 지질을 포함하면 3챔버다. 현재 시장에서는 3챔버 종합영양수액제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최근에는 아미노산 함유량을 높인 3챔버 종합영양수액제가 출시되고 있고 급여 등재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중에 출시된 3세대 종합영양수액제 제품들은 JW중외제약 위너프, 프레지니우스카비 스모프카비벤, HK이노엔 오마프원리피드, 와이즈메디 폼스티엔에이, 박스터 올리멜엔9이 등이 있다. 여기에 아미노산을 강화한 제품들이 4세대 종합영양수액제로 JW중외제약 위너프에이플러스주, 프레지니우스카비 엔텐스주, 박스터 올리멜엔12이주 등이 있다. HK이노엔 오마프플러스원주는 오마프원주에 오메가-3를 강화한 제품이다.

비급여 항목은 실손보험으로 청구.. 5년 사이 3배 증가

이들 종합영양수액제를 단순히 피로회복이나 영양회복을 위한 영양제 등으로 처방이나 투약을 받게 되는 경우에는 급여를 적용받을 수 없다. 국민건강보험요양급여의기준에관한규칙 제9조제1항 비급여대상 1-가 규정에 의하면 급여를 받기 위해서는 단순한 피로나 권태에 사용하는 경우가 아니어야 한다.

급여적용을 받기 위해서는 전해질 이상의 교정, 대수술, 중증 전신 화상환자, 경구(십품섭취)로 영양공급이 불충분하여 비경구적(주사제 투여 등)으로 영양공급이 필요한 경우에만 해당된다. 또한 TPN(total parenteral nutrition, 완전비경구영양) 요법에 사용하는 경우에는 환자 개별 상태에 따라 열량을 계산하여 투여한 경우 급여 인정을 받을 수 있다. 이들 사항에 해당되지 않는다면 100%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되는 것이다.

보험급여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사항이 대중적이지 않음에도 종합영양수액제 시장의 규모가 확대되는 것은 코로나 종식으로 인한 병원 내원이 증가하고 있고 고령화로 인한 입원 일수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종합영양수액제가 고부가가치 상품이라는 인식이 강해 앞으로도 시장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따라서 비급여 제품인 프리미엄 라인도 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비급여 항목의 영양수액제 실손 보험금이 최근 5년 사이에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에 입원하지 않고 일반적으로 처방이 필요한 환자들은 실손보험으로 적용받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보험업계에 따르면 비급여주사제에 대한 실손보험금으로 총 414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하지만 이렇게 실손보험금이 증가하면서 보험사들은 보험금 심사 강화에 나선 상황이다. 치료 목적이 불분명할 경우에는 의료비를 보상하지 않는 것이다.

보험업계에서는 종합영양수액제 처방이 의료목적이 아닌 단순 피로회복 등에 사용할 경우 보험급 지급을 하지 않는 상황이다. 종합영양수액제 처방은 증가하고 있지만 보험업계에서는 오남용이라는 이유로 보상기준을 강화해 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종합영양수액제를 처방받아야 하는 환자의 연령이 확대되면서 환자들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보험업계의 보장이 확대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의료계 관계자는 “종합영양수액제가 필요한 환자도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처방을 꺼리는 경우가 있다”며 “특정 환자의 탈진이나 영양부족, 면역력 감소 등에 대한 치료 부담을 완화하도록 보장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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