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베트남 병원 지불제도 이행 방향 모색
상태바

건보공단, 베트남 병원 지불제도 이행 방향 모색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4.03.26 19: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은행과 공동으로 베트남 사회보장청·보건부 대상 국제연수과정 개최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은 세계은행(World Bank, WB)과 공동으로 베트남 보건부 및 사회보장청 대상의 국제연수과정을 개최한다.

이달 28일까지 4일간 진행되는 이번 연수과정은 인구고령화, 기후변화 등으로 가속화되는 건강보험 재정지출 증가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세계 보건이슈 대응의 일환으로, 한-WB 신탁기금(한국과 세계은행의 협력 강화, 개발도상국의 개발사업 지원을 위해 2013년 설립)으로 운영된다.

공단과 세계은행이 ‘베트남 병원 의료서비스 구매 기능 강화’에 중점을 두어 공동 기획, 베트남 사회보장청, 베트남 보건부, 세계은행 관계자 등 총 20여명이 연수과정에 참여한다.

공단은 2011년 ‘베트남 건강보험제도 구축 역량강화 사업’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보건복지부 ‘제1기 K-health(’21~’23) 사업’ 등을 통해 베트남 맞춤 건강보험재정 위험관리시스템 설계를 지원하는 등 베트남 보건부 및 사회보장청과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베트남 방문단은 연수기간 동안 한국의 포괄수가제(DRG) 이행과정과 미래계획, 건강보험 원가정보분석시스템, 청구데이터 분석과 의약품 안전사용 서비스(DUR)를 통한 약 처방 관리 등의 강의를 듣고,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현장을 방문하여 병원 회계 및 청구 데이터 관리에 대한 사례를 논의한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건강보험 운영을 위한 미래 지불제도 개혁을 주제로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토론회도 열린다.

보건복지부 이호열 국제협력관은 축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 보건위기 시기에 베트남과의 협력과 이번 지불제도 관련 협력으로 양국의 관계가 더욱 긴밀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한국과 베트남의 보건 분야 협력 경험을 강조하였고, 세계은행 크리스토프 르미에르(Christophe Lemiere) 선임보건담당관은 “한국의 지불제도 운영 경험과 미래 개혁 방향 등이 현재 행위별수가제에서 포괄수가제로 전환을 추진하는 베트남 보건당국에 많은 시사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베트남 사회보장청 느웬 육 호아 부청장은 방문단을 대표하여 “베트남은 지난 15년 동안 건강보험법 체계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노력해왔으며, 2025년까지는 95%의 국민이 혜택을 받는 것이 목표”라며 “한국이 시도하고 있는 다양한 지불 제도의 경험과 미래 비전 공유를 통해 베트남 건강보험제도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긴밀한 협력을 희망했다.

공단 최경희 글로벌협력사업실장은 환영사를 통해 “병원 지불제도 정책 분야에서 양국의 경험을 공유하고 미래 방향성에 대한 심도 있게 논의함으로써 이번 연수 과정이 양국의 건강보험제도 발전을 위한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공단은 매년 국제기구와 공동으로 기획하는 협력 사업은 물론, 아시아·아프리카 등 세계 각지 보건의료 공무원 및 전문가를 대상으로 자체 국제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보건의료지출 관리경험 및 노하우를 개발도상국에 전수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