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의대 비대위 "소속 교수 83.1%, 단체행동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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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의대 비대위 "소속 교수 83.1%, 단체행동 찬성"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4.03.20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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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 추진 당장 멈추고 진정한 대화 테이블 마련 “촉구”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최용수·삼성서울병원 흉부외과)는 20일, 소속 교수 83.1%가 단체행동에 찬성, 그 방법으로는 3분의 2 이상의 교수들이 자발적 사직에 찬성했다고 전했다.

비대위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기초의학교실 및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교수 8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며 교수 사직서는 전공의나 의대생의 피해가 현실화되는 시점이나 타 대학과의 공동 대응을 고려해 가장 적절한 시점에 교수들이 최종 제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비대위는 성명서를 통해 “정부의 졸속 의료정책이 몰고 온 의료사태 속에, 대학병원에서의 수술이나 외래 진료가 지연된 환자께 의료계의 일원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 도 “전공의들이, 학생들이 떠난 이유를 집단이기주의로 매도하지 말고 우리나라 의료의 미래를 누구보다 걱정하는 젊은 의사들의 간절한 외침을 경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학병원을 지탱하던 전공의들은 정부가 무리한 의대 증원 정책과 명확한 재원 조달 계획이 없는 필수의료 패키지의 추진을 멈춘다면 오늘이라도 당장 환자 옆에 돌아올 준비가 되어 있지만 정부는 왜 그들의 목소리에는 귀를 닫은 채 병적으로 이천명이라는 증원 숫자에만 몰두하는 것이냐”고 따지고 “지금이라도 정부는 2천명 증원에 몰두할 것이 아니라, 전세기 띄울 예산으로 필수의료를 살려내야 한다. 일방적 추진을 멈추고 진정한 대화 테이블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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