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료의 처참한 민낯, 국민은 반드시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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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료의 처참한 민낯, 국민은 반드시 알아야 한다"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4.03.1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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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안나 의협 비대위원, 현재의 국가병원도 정상화 못하면서 전문의 중심병원 "실소"
최안나 의협 비대위원
최안나 의협 비대위원

“전공의 없이 전문의 중심병원 만들겠다는 정부는 국민에 공수표 날리지 말고 당장 국립중앙의료원을 전문의 중심병원으로 만들어라. 현재 있는 국가병원도 정상화하지 못하면서 민간병원까지 초토화하고, 국민은 물론 미래세대에 돌이킬 수 없는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 나라를 이렇게 망쳐도 되는지 의문이다”

최안나 의협 비대위원(국립중앙의료원 산부인과 난임센터장)은 오늘(18일) 오후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목소리를 높이고 “정부는 하루빨리 공공·필수 의료 살리기를 포함한 진정한 의료개혁을 의협 비대위와 함께 원점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그는 또 어제(17일) 진행된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의 발언에 대해 소속 전문의협의회 대표가 아닌 의협 비대위원으로서 깊은 유감을 나타냈다. 최 위원은 "정부가 초래한 전례 없는 의료공백 위기를 현장에서 전력을 다해 막고 있는 국립중앙의료원 전문의들이 병원장으로부터 지원을 받기는커녕 공개적으로 비난받았다. 적은 월급과 열악한 환경에서도 국가병원을 지킨다는 긍지 하나로 힘들게 당직을 서며 하루하루 버티고 있는 전문의들에게 비이성적 행동이라는 공개적 모욕은 이성적인 행동이시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국립중앙의료원의 위치와 무게가 뭔지 모르는 분은 현장에 남은 소신 있는 의사들이 아니라 의료 붕괴 위기에서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주영수 원장과 온갖 압박으로 국립중앙의료원을 망치고 있는 보건복지부의 무능"이라며 "국립중앙의료원은 소속 의사의 병원이 아니라 국가병원이며 국민이 주인이다. 따라서 정부는 이곳을 제대로 운영해야 할 책임이 있다. 공공의료의 처참한 민낯을 국민은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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