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의료 파국의 시계, 점점 빠르게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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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의료 파국의 시계, 점점 빠르게 흐르고 있다"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4.03.12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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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비대위, 정부에 진정성 있는 태도 변화를 통한 대화 요구

정부는 11일 기준 사직서를 제출하거나 임용을 포기한 1만 2000명의 전공의 중 5556명에게 면허정지를 포함한 행정 처분 사전 통지를 발송했다. 전공의에 대한 사법처리가 진행될 경우 많은 의대 교수들은 사직서 제출로 강력한 항의의 뜻을 밝히겠다는 성명서를 연이어 발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대한민국 의료 파국의 시계는 점점 빠르게 흐르고 있다”면서 “정부가 현 사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의료 관련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민의 피와 같은 세금을 투입하며 설득력도 없는 광고를 마구 뿌려대고 있다면서 '의료개혁'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며 광고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협 비대위는 “정부는 의대 교수들에게도 전공의들에게 했던 방식 그대로 진료유지명령과 업무개시명령을 포함한 각종 명령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만약 정부가 이러한 과오를 저지른다면, 이미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된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은 앞으로 회귀가 아니라 존립 자체도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정부는 대한민국 의료의 파국을 막기 위해 폭주를 멈추고 의료계의 이야기, 특히 대한민국 필수의료와 의학 교육의 마지막 버팀목인 교수들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면서 “정부의 진정성 있는 태도 변화를 통한 진정성 있는 대화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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