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러간社 유방 보형물 연관 희귀암 국내 첫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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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러간社 유방 보형물 연관 희귀암 국내 첫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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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8.17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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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식 환자 의심 증상 발생 시 신속하게 의료기관 방문검사 받아야

엘러간社 거친 표면 유방 보형물을 이식한 국내 환자에서 희귀암 BIA-ALCL 발생이 첫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와 대한성형외과학회(이사장 김광석)는 지난 16일, 국내에서 유방 보형물 연관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이하 BIA-ALCL) 환자가 보고되었다고 밝혔다.

유방 보형물 연관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BIA-ALCL : Breast Implant Associated - Anaplastic Large Cell Lymphoma)은 면역체계와 관련된 희귀 암의 한 종류로 유방암과는 별개의 질환이다.

의심 증상으로는 장액종으로 인한 유방 크기 변화, 피막에 발생한 덩어리나 피부 발진 등이 있다. 장액종은 조직액이 특정 장소에 고여서 덩어리처럼 만져지는 것이다.

이번에 BIA-ALCL이 확인된 환자는 40대 여성으로, 약 7~8년 전 유방 보형물 확대술을 받았다. 최근 한 쪽 가슴에 붓기가 심하게 발생해 성형외과 의원을 방문했다가 BIA-ALCL이 의심돼 대학병원으로 즉시 옮겨져 지난 13일 BIA-ALCL로 최종 진단을 받았다. 이후 14일, 대한성형외과학회 및 식약처에 보고됐다.

식약처는 “수입·제조업체와 함께 부작용 발생으로 인한 치료비 보상 등에 대한 대책 등을 수립하고 있으며, 유방 보형물 부작용 조사 등 환자 등록연구를 통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성형외과학회는 “갑작스러운 유방 모양의 변화나 덩어리, 피부 발진 등 의심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 의료 기관을 방문할 것을 권장한다”며 “미국, EU 등 선진국에서도 BIA-ALCL 발생위험이 낮고, 제거수술 관련 마취, 수술 후 혈종, 염증, 감염 등 위험성을 고려할 때 증상이 없는 환자가 예방적으로 보형물 제거는 권장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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