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흑색종, 점으로 여겨 방치하면 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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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흑색종, 점으로 여겨 방치하면 큰일"

  • 나정란 기자
  • 승인 2024.03.01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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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의 모양 비대칭적, 경계 들쭉날쭉, 크기 갑자기 커지면서 통증·출혈 있으면 검사 필요
강상윤 경희대병원 성형외과 교수

과거 우리나라에서는 드물었던 피부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2023년 발표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새롭게 발생한 피부암은 8158건이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2년 통계에 따르면 피부암 진료 환자는 3만1661명으로, 최근 5년간 약 34% 급증했다.

국내 피부암은 인구 고령화와 자외선 노출 누적에 따라 노년층을 중심으로 늘고 있다. 60대 이상 환자가 약 80%를 차지하는 이유다.

피부암 주요 종류는 가장 흔한 ‘기저세포암’, 재발 위험이 있는 ‘편평세포암’, 예후가 좋지 않은 ‘악성흑색종’이다. 이중 사망 위험이 높은 ‘악성흑색종’은 멜라닌 색소를 생산하는 멜라닌세포에서 발생한다. 선천적인 반점이 악성화하거나, 점이 많으면 발병률이 높다.

따라서, 악성흑색종을 점으로 여겨 방치하면 안된다. 점의 모양이 비대칭적이고, 경계가 들쭉날쭉하거나, 크기가 갑자기 커지면서 통증과 출혈이 있으면 검사가 필요하다.

특히 한국인의 악성흑색종은 손과 발, 발바닥에서 많이 관찰된다. 손톱‧발톱에서는 검은 선으로 시작하는데, 선이 점차 넓어지면서 피부로 번진다. 피부암 치료는 발병 초기에 이뤄질수록 수술 범위가 작고, 기능적‧미용적으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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