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맥 경화로 인한 합병증 예방, 건강한 백세시대 여는 지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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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맥 경화로 인한 합병증 예방, 건강한 백세시대 여는 지름길

  • 나정란 기자
  • 승인 2024.02.25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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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습관 개선 필요하나, 중요한 예방법은 "정기적 경동맥 초음파 검사"
유한양행 ‘건강의 벗’ 유튜버, 유병욱 순천향대 가정의학과 교수 강조

"백세 건강시대, 동맥 경화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 체중 감량 또는 혈압 조절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검사다. 경동맥 초음파 검사를 통해 실질적인 동맥 경화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확인하고 본인의 위험도를 낮춤으로써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동맥 경화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건강한 백세시대를 여는 지름길이다"

유한양행 유튜브 ‘건강의 벗’에서 ‘닥터유의 건강 이야기’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유병욱 순천향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심장과 연결, 생명을 유지하는 동맥이 딱딱해지고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증상을 설명하면서 가장 중요한 예방법에 대해 조언했다.

심장에서 나온 혈액을 주요 장기로 보내주는 동맥이 딱딱해지는 질환을 동맥 경화증 또는 죽상 동맥 경화증이라고 한다. 여기서 죽상은 말 그대로 동그란 파이프인 동맥을 덮고 있는 죽의 모양을 말한다.

여러 가지 사이토카인 등이 동맥의 내벽에 상처를 입히고 그 상처 속으로 파고 들어가서 염증을 일으키고 그 사이사이에 중성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이 쌓이고 또 동맥 내피 다양한 근육들에 염증이 생기면서 부풀어 오르고 마치 죽을 엎어 놓은 것처럼 점점 부풀 올라서 혈관의 동그란 직경이 좁아지는 만드는 바로 이것이 동맥 경화증이다. 특히 떨어져 나간 죽상이 혈전이 되어 떠다니면서 막히면 심근경색이나 뇌경색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과거 동맥 경화증의 원인은 단순한 노화로 생각했는데 최근에는 지질 대사 이상 또는 갑상성 기능 저하증 등의 호르몬 대사 이상 또는 당뇨병 고혈압 등 직접적인 혈관에 손상을 키는 질환 또는 유전적인 소질, 식생활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서로 병합돼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동맥 경화증을 확인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경동맥 초음파다. 경동맥은 목의 앞쪽에 위치하면서 심장에서 가까운 혈관으로 뇌의 80~90% 혈액을 보내는 곳으로, 바로 우리 피부 아래에 있어 초음파를 통해서도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따라서 관찰하기 어려운 뇌 동맥이나 심장 동맥으로의 관상 동맥 대신에 이 경동맥을 통해 동맥경화에 대한 어느 정도의 이해와 치료 대책을 세울 수 있다.

서서히 진행되는 동맥경화는 사실상 증상이 별로 없다. 특이한 증상은 오랜 시간 걷게 되면 다리에 통증이 오거나 쥐가 난다. 간헐적 다리 통증은 말초 동맥 협착 또는 말초 동맥 경화증을 의심할 수 있는데 이러한 증상 외에는 아주 많이 막히기 전까지는 심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혈액의 압력 덕분에 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 결국 막히면 이미 늦어 괴사가 진행될 수도 있다.

동맥경화는 동맥류 또는 뇌혈전, 뇌동맥 경화증 뇌출혈 협심증 심근경색 신장 동맥 경화증을 일으킬 수 있다. 결국 우리 몸에 연결된 모든 동맥의 경화증이 발생할 수 있고, 이 경우 사망 위험도 높은 만큼 정기적인 검사가 꼭 필요한 이유라고 유 교수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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