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제 '젭바운드' 중단 후 감량된 체중 유지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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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치료제 '젭바운드' 중단 후 감량된 체중 유지될까?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4.02.13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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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건강의 벗’ 유튜버 김정은 약사, 임상연구 ‘SURMOUNT-4’ 소개

다이어트의 성공은 단순히 살이 빠지는 것보다 감량된 체중의 유지가 핵심이다. 엄청난 체중감량 효과를 자랑하는 비만치료제 신약들, 과연 주사를 중단한 후에도 감량된 체중이 유지가 될까?

유한양행 ‘건강의 벗’ 유튜브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김정은 약사는 비만 치료제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GLP-1 작용 주사제 ‘젭바운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의 치료 중단 후 체중 변화와 관련한 임상연구 ‘SURMOUNT-4’를 소개했다.

이 연구는 티르제파타이드를 주사한 이후 치료를 지속한 군과 중단한 군의 체중 변화를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BMI 30 이상 그리고 동반질환을 가진 BMI 27 이상인 783명을 대상으로 36주간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이 기간동안 평균 20.9% 체중 감량을 보였다. 36주간의 도입기를 가진 참여자들 중 종료 시 최대 용량인 10mg 혹은 15mg의 유지용량 주사가 가능했던 참가자 670명을 선정해 각각 335명씩 티르제파타이드 지속 투여 그룹, 위약 투여 그룹으로 나눠 체중 감량의 변화를 관찰했다. 즉, 36주 이후 주사를 중단한 그룹과 88주 지속적 주사제를 투여한 그룹에서 21% 가까이 감량된 체중이 유지되었는지 결과를 보는 것이다.

연구 결과, 체중과 허리둘레에 있어 주사를 지속적으로 맞은 그룹은 기존 연구 결과와 같이 추가적인 체중감량이 계속 이루어졌다. 36주 몸무게 기준으로는 5.5%, 투여를 처음 시작했을 때 몸무게 대비해서는 25.8%, 허리둘레는 22.5cm 감소했다. 반면, 주사제 투여를 중단한 그룹에서는 주사 투여를 중단한 시점 대비 체중이 14% 증가했다.

결론적으로 주사제 사용을 중단하면 감량된 체중의 상단 부분이 다시 올라와 약물로 인한 체중 감소 그리고 이와 관련된 심장 대사 관련 건강상 이득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장기간 지속적인 약물치료가 중요하다는 것.

김정은 약사는 “한알만 먹으면 한 번만 주사하면 살이 쏙 빠지고 그 체중이 지속 유지되기를 바라는 것은 너무 큰 욕심이었나 싶다. 하지만 엄청난 효과의 비만치료제가 우리에게 주어진 사실만큼은 틀림이 없다. 앞으로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정말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얼마나 안전하게 또 얼마나 유익한 방향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지켜볼 때가 아닌가 싶다”고 마무리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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