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환자 방사선 치료 효과 미리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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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환자 방사선 치료 효과 미리 예측”
  • 나정란 기자
  • 승인 2020.01.2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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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산화 S6키나아제 단백질, 방사선 저항성 지표 및 표적치료 가능성 제시

국내 연구진이 수술 후 방사선 치료가 잘 듣지 않는 유방암 환자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지표를 개발했다.

방사선 치료는 유방부분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재발 예방과 재발·전이 된 환자의 치료에 매우 유용한 기본 치료법이지만, 일부 환자들의 경우 방사선 치료가 잘 듣지 않아 암이 재발되는 등 치료에 어려움이 있었다.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김미숙) 성민기·김재성 박사 연구팀은 지난 2008년부터 2015년까지 7년간 유방암 환자 1770명의 임상 데이터를 분석, 암세포 성장·증식에 관여하는 인산화 S6키나아제(p-S6K1) 단백질이 활성화될수록 방사선 치료 후에도 유방암이 재발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인산화 S6키나아제(p-S6K1)는 암 세포 성장 및 증식 기능을 매개하는 중요한 하위인자 중 하나로 신호전달인자 엠토르(mTOR)에 의해 활성화되는 특징을 지닌다.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군(a)에서는 p-S6K1 발현 유무에 따라 국소 재발률이 유의하게 차이가 있었지만, 방사선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군 (b)에서는 국소재발률 차이가 없었다. 따라서 p-S6K1 발현 유무가 방사선 치료 환자군에서 방사선 치료 저항성과 관련됨을 확인할 수 있다.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군(a)에서는 p-S6K1 발현 유무에 따라 국소 재발률이 유의하게 차이가 있었지만, 방사선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군 (b)에서는 국소재발률 차이가 없었다. 따라서 p-S6K1 발현 유무가 방사선 치료 환자군에서 방사선 치료 저항성과 관련됨을 확인할 수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1770명의 환자 중 1317명이 수술 후 방사선 치료를 받았고, 이중 998명이 인산화 S6키나아제(p-S6K1)가 발현됐다. 이들은 발현되지 않은 환자군에 비해 방사선 치료 후 국소 재발률이 4.3% 높았다. 또 인산화 S6키나아제(p-S6K1)를 조절하는 상위인자 엠토르(mTOR)를 억제하면 방사선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방사선 치료가 어려운 유방암 줄기세포주에서 인산화 S6키나아제(p-S6K1) 발현이 매우 높았으며, 엠토르(mTOR)를 억제하는 약물 에베로리무스(everolimus)를 투여했을 때 방사선 치료 효과가 상승했다.

이 연구 결과는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2020년 1월 20일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성민기 과장(원자력병원 유방암센터)은 “유방암의 방사선 치료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한 성과”라며 “여성암 발생률 1위인 유방암 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이번 연구성과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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