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열린 「제12차 수급 불안정 의약품 대응 민관 실무협의」 회의에서는 수급 불안이 제기되고 있는 진해거담제 4개 품목 및 경장영양제 2개 품목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2023년부터 수급 불안정 의약품 공급 확대를 위해 6개 성분(12개 품목)에 대해 약가 인상, 3개 품목에 대해 식약처 행정 지원 등이 진행됐으며, 현재 5개 품목은 도매 재고율 30~50% 수준으로 안정화 추이를 전망했다.
다만, 제형 특수성으로 직접 생산업체가 적은 툴로부테롤 패취류는 공급 불안이 계속되고 있어 증산조건부 약가 인상을 위해 건강보험공단이 해당 제약사와 협상 중이다. 또, 공급량 증산에도 불구하고 현장 구매가 어려운 것으로 보고되는 의약품 2개 품목(슈다페드정, 세토펜현탁액)에 대해서는 현재 사재기 현장조사가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코대원정(대원제약), 코푸정(유한양행), 코데닝정(종근당), 코데날정(삼아제약) 등 디히드로코데인 복합제(진해거담제) 4개 품목은 호흡기 질환 유행 등으로 전년대비 월평균 청구량은 증가했으나, 제약사 공급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개 품목의 공급 중단이 예정되어 타제품 생산 확대를 위한 대응방안이 논의됐다.
아울러, 암환자 등 정상 식사가 어려운 환자들의 영양을 보충하는 하모닐란액(비브라운코리아, 약가 인상 조치 중), 엔커버액(제이더블유중외제약) 등 경장영양제 급여 의약품 2개 품목에 대한 부족 신고가 접수되어 수급 동향을 분석했다. 이들 품목은 수입 제품으로 전체 수입량은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최근 국제 정세 영향 등으로 공급이 위축, 이를 대비하는 조치 등이 논의됐다.
보건복지부 약무정책과 남후희 과장은 “의약품 공급 부족은 단기간 해소하기 어려운 과제로 일선 의료기관에서의 처방 협조가 필요 상황”이라며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 알리미 등을 통해 제약사로부터 공급 부족·중단 보고된 의약품을 안내할 예정으로 관련 현황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