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치료 "세포독성항암제" 암세포 사멸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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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치료 "세포독성항암제" 암세포 사멸 우수
  • 유희정
  • 승인 2024.02.0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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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항암제로 가장 오랫동안 의료현장에서 지속 사용...대부분 보험급여 적용
빠르게 성장하는 암세포 공격으로 항암효과...정상 증식세포 죽이는 부작용 동반

항암제는 1세대에서 3세대까지 나눌 수 있는데 가장 먼저 개발된 1세대 항암제가 바로 세포독성 항암제다. 항암제 중 가장 먼저 개발되어 오랫동안 의료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말 그대로 독성을 가지고 암세포를 죽이는 약물인 ‘세포독성 항암제’는 정상세포에 비해 빠른 속도로 무분별하게 분열하는 암세포를 공격하여 항암효과를 나타낸다. 즉, 우리 몸의 암세포들은 주변 조직의 정상 세포들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분열하는데 이런 특징에 맞춰 빠르게 증식하는 세포를 공격하는 것이 세포독성 항암제다.

세포독성 항암제는 빠르게 성장하는 세포를 공격하기 때문에 우리 몸에 빠르게 자라는 털 세포나 모근 세포가 함께 공격을 받아 온몸의 체모가 빠지는 부작용을 겪게 된다. 하지만 현재까지 개발된 수많은 약물 중에서 암세포를 죽이는 효과가 가장 뛰어나고, 대부분 보험급여가 적용되어 의료현장에서 지속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부작용을 조절하는 보조 치료제들이 많이 개발되어 부작용 완화 치료를 병행하는 경우도 많다.

세포독성 항암제는 탁센(Taxene) 계열 항암제와 안트라사이클린(Anthracycline) 계열 항암제, 백금계열 항암제, 알킬화제 계열 항암제가 있다. 이들 계열의 대표적인 약물들은 다음과 같다.

탁센(Taxene) 계열 항암제

탁센 계열 항암제에는 파클리탁셀(Paclitaxel), 도세탁셀(Docetaxel) 등의 약물이 있다. 탁센 계 항암제는 미세소관 저해제 역할을 하는 항암제다. 어느 세포든 분열 과정에서 복제된 두 염색체를 양방향으로 밀어내어 하나의 세포를 두 개의 세포로 나누는 과정을 거친다. 이때 두 염색체를 멀어지게 만드는 역할을 미세소관이 담당하는데 탁센 계열 항암제는 이 미세소관이 분리되는 과정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미세소관 작용이 억제되면 암세포가 분열을 하지 못하고 사멸하게 된다.

파클리탁셀은 미세소관 중합체를 안정하게 하여 분해되지 못하도록 한다. 따라서 염색체에서 세포분열 중기의 방추사 형성이 제대로 일어나지 못하게 된다. 이로 인해 유사분열의 진행이 차단되며 유사분열 관문 활성화가 발생하고 세포자멸사가 촉발, 세포분열 없이 세포 주기가 처음으로 돌아간다.

도세탁셀은 파클리탁셀의 반합성 물질로 세포의 활동 및 분열을 제어하는 기관인 마이크로튜블을 억제하여 암세포가 분열되지 못하도록 하는 항암효과가 있다.

파클리탁셀 성분의 제품으로는 1992년 승인받은 BMS의 탁솔(Taxol)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1월 보령제약은 탁솔에 대한 국내 판매권을 확보한 바 있다. 이 외에 국내 보험급여가 적용되는 제품으로는 삼양홀딩스의 제넥솔(Genexol), JW중외제약의 네오탁스(Neotax), 세엘진의 아브락산(Abraxane), 화이자제약의 안자탁스(Anzatax) 등이 있다.

도세탁셀 성분의 제품으로는 1996년 승인된 사노피아벤티스의 탁소텔(Taxotere)이 있다. 삼양홀딩스의 나녹셀엠(Nanoxel M), 종근당의 베로탁셀(Belotaxel), 보령제약의 디탁셀(Ditaxel), 일동제약의 탁소젠(Taxozen) 등도 급여 적용되어 사용된다.

안트라사이클린(Anthracycline) 계열 항암제

안트라사이클린 계열의 항암제 약물에는 독소루비신(Doxorubicin), 에피루비신(Epirubicin), 미토마이신(Mitomycin) 등이 있다. 안트라사이클린계 항암제는 암세포의 DNA를 손상시켜 암세포의 분열을 방해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암세포는 정상 세포와는 달리 세포 증식과정이 조절되지 않아 끊임없이 증식하는 특징을 보인다. 정상 세포와 암세포 모두 일정한 세포 분열 및 증식 단계를 거치는데, 이때 DNA 합성과정은 필수적이다. DNA 회전효소 Ⅱ는 DNA 합성과정에서 DNA의 이중나선구조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안트라사이클린은 이 DNA 회전효소 작용을 방해하여 DNA가 합성되는 것을 막아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여 항암효과를 가진다.

안트라사이클린은 항생물질의 화합물들로 이루어져 있는 항암요법의 한 분류로 안트라사이클린계 항암제라고 말한다. 안트라사이클린계 약물을 투여하면 정상 세포보다 활발하게 증식하는 암세포를 억제하는 항암효과가 나타나지만, 동시에 정상 세포 증식과정도 억제하게 된다. 암세포의 DNA를 손상시켜 암세포의 분열을 방해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독소루비신은 세포 분열에 필요한 RNA나 DNA 등 핵산을 공격하여 세포분열을 반하는 방법으로 암세포를 사멸하게 만든다. 에피루비신은 암세포의 성장을 늦추거나 멈추게 만드는 항암제 약물이다.

독소루비신 성분의 제품으로는 지난 1991년에 FDA승인을 받은 화이자의 아드리아마이신(Adriamycin)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 보험급여가 적용되는 제품으로는 보령제약의 에이디마이신(AD Mycin), 일동제약의 일동아드리아마이신알디에프(Adriamycin RDF) 등이 있다.

에피루비신 성분으로는 지난 1999년에 승인된 화이자제약의 엘렌스(Ellence)가 있고 보령제약의 보령에피루비신염산염(Boryung Epirubicin HCI)가 있다. 미토마이신 성분의 제품으로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미토마이신씨(Mitomycin C)가 사용되고 있다.

백금계열 항암제

백금 계열 항암제에는 시스플라틴(Cisplatin), 카보플라틴(Carboplatin) 등의 약물이 있다. 백금계열 항암제는 탁센 계열 항암제와 함께 병용요법으로 주로 사용된다. 유방암 항암치료에서 주로 사용하는 백금 계열 항암제 약물은 암세포 내 DNA의 일련의 합성 과정 등에서 결합을 방해하여 암세포의 분열을 막고 결국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시스플라틴은 DNA와 결합하여 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세포 사이클을 중단시키는 작용을 한다. 암세포는 세포 분열을 억제하지 못해 계속적인 증식을 하는데 시스플라틴은 세포 분열을 억제하여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것이다. 어떤 경우에는 암세포의 증식은 물론, 이미 존재하고 있는 암세포의 크기도 감소시킨다.

카보플라틴은 시스플라틴과 같은 항암능력을 갖고 있지만 독성은 달라서 신장기능이 감소되어 있거나 시스플라틴과 같이 투여하는 수분량을 견디기 어려운 경우, 신경독성이나 청력이상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은 경우에 시스플라틴 대신 사용한다.

시스플라틴 성분의 제품으로는 보험급여가 적용되는 일동제약의 시스파틴(Cispatin), 동아ST의 씨스푸란(Cisplan), 보령제약의 푸라시스(Placis) 등이 있다. 카보플라틴 성분의 제품으로는 보령제약의 네오플라틴(Neoplatin), 화이자제약의 화이자카보플라틴(Pfizer Carboplatin), 동아제약의 동아카프란(Carplan Injection Dong-A) 등이 대표적이다.

알킬화제(Alkylating agents) 계열 항암제

알킬화제 계열 항암제의 대표적인 약물은 시이클로포스파미드(Cyclophosphamide)다. 알킬화제는 DNA, RNA, 단백질 등과 결합하여 알킬화(Alkylation)를 일으켜 DNA의 복제 및 RNA 전사를 방해함으로써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항암제다.

시이클로포스파미드는 암세포의 DNA에 특정 구조를 공격해서 DNA구조를 변형시키고 DNA나 RNA의 합성을 억제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유방암 항암치료에서는 단독요법보다 안트라사이클린 계열 항암제와 병용투여 요법으로 사용한다.

시이클로포스파미드는 세포 주기에 특성을 보이는 항암제는 아니다. 모든 주기의 암세포의 DNA내의 특정 부분을 공격하여 DNA, RNA, 단백질 합성을 억제시켜 암세포 증식을 막는다. 시이클로포스파미드 성분의 보험급여가 적용되는 제품으로는 JW중외제약의 알키록산(Alkyloxan), 부광약품의 엔독산(Endoxan)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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