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의료, 디지털헬스 투자 이끄는 새로운 모멘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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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의료, 디지털헬스 투자 이끄는 새로운 모멘텀"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4.01.3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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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용 여부 논점에서 벗어나 미래지향적 논의 필요한 시점

“이제는 단순히 원격의료의 허용 여부를 논하는 것에서 벗어나 미래지향적 원격의료를 위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권인호 동아의대 응급의학교실 교수는 최근 발간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산업정책연구 PERSPECTIVE」 Vol.3-2호에서 ‘대한민국 원격의료의 발달 과정’을 주제로 원격의료, 원격진료(비대면진료), 원격협진, 원격모니터링 등의 개념과 정의, 진행 과정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행신 진흥원 보건산업정책연구센터장은 “원격의료의 급증은 디지털헬스에 대한 투자를 이끄는 새로운 모멘텀으로 글로벌 원격의료 기업의 성장과 인식 전환, 규제변화를 가져 왔다”면서 “앞으로 원격의료는 체계를 갖추며 지속적 확대 가능성이 높은 전환점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강동윤 울산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태어나서 죽는 순간까지의 모든 정보가 의료데이터이며, 디지털화된 의료데이터의 수집과 함께 원격의료도 발전하고 있다”면서 “원격의료의 발전을 위해서는 양질의 신뢰할 수 있는 의료데이터의 생성과 관리, 상호 호환성, 책임과 권한이 중요하며 이를 위한 정당한 보상책 마련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헌성 가톨릭대 교수는 비대면 진료 활성화를 위해서는 수가, 진료방식, 플랫폼, 치료원칙, 약 배송 등에 대해 큰 프레임워크 내에서 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진단하고 “우리나라는 비대면진료의 중요성이 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지만,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향후 건강 결과에 중점을 두고, 환자의 경험 개선 및 만족도를 증가시킬 수 있는 긍정적인 결과를 근거 기반 하에 입증하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디지털혁신센터 차원철 센터장은 “원격모니터링의 미래는 상호운용 가능한 의료 장치, 자동화된 시스템, 그리고 인공지능 및 기계학습의 발전을 통합하여 의료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고, 환자의 자기관리 능력을 증진시키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라며 “이러한 변화는 국가 보건시스템을 강화, 확장에 도움을 주며, 나아가 글로벌 건강관리 패러다임의 진화를 이끌고, 현재 한계에 처한 의료시스템들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권용진 교수는 “원격의료는 접근성 뿐 아니라 다양한 가치 창출이 가능하며, 다양한 가치는 환자의 욕구에 따라 창출된다”면서 우리나라에 적용 가능한 원격의료서비스 제공모델을 3가지 유형(단순화상진료형, 자기감시와 통합서비스 결합형, 맞춤형 자동서비스형)으로 제시했다. 이어, 원격의료, 원격진찰, 원격협진, 원격모니터링의 특성을 고려하여 가치를 기반으로 한 수가체계의 마련을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진흥원 연구개발혁신본부 김현철 본부장은 “빅테크 기업은 강점기술에 기반하여 원격의료 솔루션과 플랫폼에 영향력을 공격적으로 강화하고 있고, 국내 원격의료산업은 해외 진출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면서 향후 원격의료산업의 전망에 대한 주요 키워드로 원격모니터링, 디지털 전환, 플랫폼화 및 인공지능기반 자동화, 환자 중심, 연결 의료, 가치기반 의료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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