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추 척수증, 이럴 때 의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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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추 척수증, 이럴 때 의심하라"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4.01.2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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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다리 감각 둔해지지만 말하거나 사고력에 문제없으면 의심
김승범 경희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중풍·치매 등으로 오인 높아

“팔다리 감각이 둔해지면서 평소 잘했던 일상의 행동들이 어려워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추 척수증은 루게릭병이나 알츠하이머, 중풍, 치매 등으로 때로 오인된다. 걸음걸이가 달라지거나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주로 나타나지만, 말을 하는 데 불편함이 없고 사고력에 문제가 없다면 경추 척수증을 의심하고 검사를 받도록 하자”

김승범 경희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대표적 노인성 척추질환 중 하나인 경추 척수증에 대해 이같이 조언하고, 또 다른 대표 질환인 척추관협착증과의 차이를 설명했다.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뼈 부분인 요추가 좁아지면서 생기는 질환이며, 경추 척수증은 목뼈 부분인 경추 협착으로 인해 발생한다. 뇌에서 목으로 신경이 내려가는데 경추가 점점 좁아지면서 팔다리 마비가 발생한다.

척추관협착증의 가장 흔한 증상은 10분만 걸으면 엉덩이가 빠지는 것처럼 아프고 다리가 당기고, 종아리가 무거워져서 자꾸만 쉬었다 가야 한다. 쉬면 다시 편해지고, 걸으면 또 반복된다. 이러한 신경성 파행이 있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야 한다.

경추 척수증은 팔다리로 증상이 나타난다. 젓가락질이 힘들어지거나, 단추 끼우기가 좀 둔해지거나, 구름 위를 걷는 것 같은 느낌이 발바닥에서 느껴지고 주변에서 걸음걸이가 이상해졌다는 이야기를 듣는다면 경추 척수증을 의심해야 한다. 중풍이나 뇌질환으로도 의심할 수 있지만, 말을 잘하거나 기억하고 생각하는 것에 문제가 없다면 경추 척수증 가능성이 높다.

김승범 교수는 “척추관협착증과 경추 척수증 치료는 진행 정도와 시기에 따라 달라진다. 좁아진 관을 터주는 수술을 하거나, 약물이나 주사 치료를 먼저 진행할 수도 있다. 무조건 수술해야 한다는 부담을 갖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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