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건선, 주사제 아닌 경구약으로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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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건선, 주사제 아닌 경구약으로 치료한다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4.01.25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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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도-중증 성인 판상 건선 환자 새로운 치료 옵션 “소틱투”
1차 치료 실패 시 생물학적 제제 이외 경구용 약제 선택 가능

성인의 중등도-중증 판상 건선 치료에서 1일 1회 경구투여하는 ‘소틱투(성분명 듀크라바시티닙)’의 유효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BMS제약은 25일 ‘소틱투’ 미디어 세션을 열고 작년 8월 국내 허가된 새로운 기전의 선택적 TYK2 억제제를 소개했다.

TYK2는 건선 발병의 중점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IL-23/IL-17 경로의 중심 연결고리로, 소틱투는 TYK2 신호를 선택적으로 표적하는 중등도-중증 성인 판상 건선 환자의 새로운 치료 옵션이다.

소틱투는 임상을 통해 위약은 물론 미국, 유럽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건선 치료제 아프레밀라스트 대비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전신치료, 광선치료를 필요로 하는 중등도-중증의 성인 판상 건선 환자(1686명)에서 소틱투 투여군의 임상 16주차 PASI 75 반응률(75%이상 개선)은 58.4%로, 아프레밀라스트군(35.1%) 및 위약군(12.7%) 대비 유의하게 높았다.

또, 의사의 전반적인 평가 점수가 0(깨끗함) 혹은 1(거의 깨끗함)을 나타내는 sPGA 0/1의 달성 환자 비율 역시 53.6%로 대조군 대비 높았다.(아프레밀라스트군 32.1%, 위약군 7.2%)

두피, 손톱, 손·발바닥 등 환자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부위에서도 소틱투는 대부분의 환자 특성에 관계없이 16주차에 위약 대비 일관된 유효성을 보였고, 임상적 유효성은 소틱투 지속 투여 시, 52주차까지 유지됐다.

임상연구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한 이상 반응은 비인두염이었으며, 이상반응 발생률은 대조군들과 유사했고 심각한 이상반응 및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은 매우 드물어 안전성도 입증했다.

연자로 나선 방철환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교수는 “소틱투 허가 이전까지 1차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이 2차에서 복용할 수 있는 약제는 없었다. 레티노이드, 사이클로스포린, 메토트렉세이트, 디메틸푸마레이트 등 기존 1차 약제에 반응하지 않는 건선 환자들은 TNF-a 억제제, IL-12/23억제제, IL-23억제제, IL-17억제제 등 생물학적 제제인 주사제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주사제의 이상 반응이나 자가 주사에 정신적 불안함, 면역이나 내성 발생에 두려움을 느끼는 환자에서 소틱투는 기존 치료 옵션의 한계를 극복한 점에서 높이 평가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체계적 문헌 고찰 및 네트워크 메타 분석 결과, 소틱투의 PASI 75 및 90 반응률은 여러 생물학적 제제와 수치상으로 비교 가능한 수준으로 나타나 앞으로 임상현장에서의 활용이 더욱 기대된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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