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심장 전도계 조율술' 200례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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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심장 전도계 조율술' 200례 달성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4.01.05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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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이 '심장 전도계 조율술(Conduction System Pacing, CSP)' 200례를 달성하며 최신 부정맥 치료법인 CSP 시술에 있어 국내에서 선도적인 위치에 자리매김했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부정맥팀(오세일·최의근·이소령·권순일 교수)은 2021년 1월 첫 시술을 시작으로 2023년 12월까지 총 200례의 CSP 시술을 성공했다.

서맥성 부정맥은 심장이 분당 60회 미만으로 느리게 뛰는 질환이다. 호흡곤란, 어지럼증, 피로감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고 급사의 위험도 높다. 치료를 위해선 인공적인 전기 자극을 통해 심장이 정상적으로 뛰도록 돕는 '인공심박동기'를 삽입한다.

CSP는 비교적 최근 도입된 박동기 삽입 시술법이다. 특수한 도구를 사용해 심실 전극을 정교하게 심실 중격에 조준할 수 있다. 이로써 기존 방법에 비해 더욱 생리적인 심실 수축을 가능케 하고, 비동기화를 최소화해 심부전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소령 교수는 "CSP 시술은 서맥성 부정맥 환자 치료뿐 아니라 심부전 환자의 심실 재동기화 치료에도 사용되는 등 환자에게 다양한 옵션을 제공할 수 있는 치료법"이라며, "앞으로도 부정맥 환자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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