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센터, 라오스서 폐질환 교육 워크숍 진행
상태바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센터, 라오스서 폐질환 교육 워크숍 진행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3.12.26 12: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센터의 명준표, 이종인 교수는 최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이틀 동안 의사 및 보건부 정책결정자 50여 명을 대상으로 분진으로 인한 호흡기 질환 예방 및 진단을 위한 직업 및 환경성 폐질환에 대한 전문화 워크숍을 진행했다.

​천연자원 부국인 라오스는 금속 광물이 수출 1위 산업이다. 하지만 광범위한 광산 개발로 인해 지하 갱내에서 높은 농도의 분진 노출로 발생하는 직업성 질환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직업성 폐질환의 진단 역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 때문에 직업성 질병 발생에 대한 역학 연구를 통한 직업 및 환경성 폐질환 등에 대한 질환 통계가 제대로 수집되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이번 워크숍은 WHO Lao PDR country office의 요청으로 진행됐으며, 의료전문가를 대상으로 직업성 질환에 대한 전문화 교육 및 진폐증의 국제 분류 기준(ILO classification)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또한 서울성모병원 영상의학과 정정임 교수는 줌을 통해 원격으로 진폐증의 영상의학적 특성 및 국제 분류 기준에 대해 강의했다.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센터는 과거 국내 탄광에서 발생했던 직업성 폐질환의 예방과 치료, 관리에 대한 방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9년 이후 세계보건기구 라오스 국가사무소와 함께 꾸준히 라오스 의료진들에 대한 직업성 폐질환에 대한 전문가 교육을 수행해왔다.

명준표 교수는 "일반적으로 진단과 제도개선 관리 관련해 선진화된 검사 방법을 보여주기식의 형식에 치우친 국제협력 사업보다, 현장에서 적용이 가능한 방법을 활용해 라오스 의료 전문가들이 진폐증을 제대로 진단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의 경우, 그간 몽골 의료진을 대상으로 수행했던 직업성질환 진단 역량강화사업의 사례를 몽골국립의과대학 Ichinnorov 교수가 직접 설명하고, 라오스와 유사한 환경에서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센터 강사진의 교육이 효과적일 수 있음을 역설해 WHO 라오스 사무소 담당자, 라오스 의료진 및 보건부 공무원들에게 큰 동기 부여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