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류마티스내과 백인운 교수가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열린 국제학술대회 '2023 APLAR(Asia Pacific League of Associations for Rheumatology)'에서 '최우수 초록상'을 수상했다.
백 교수팀은 '축성 척추관절염 환자의 천장관절염 평가에서 저선량 CT의 진단적 가치' 연구로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연구는 축성 척추 관절염 환자에서 X-ray와 저선량 CT의 강직 척추염의 진단율을 비교해 CT의 진단적 가치를 평가하고자 실시됐다.
연구에 따르면 X-ray보다 저선량 CT를 사용할 때 방사선학적 축성 관절염, 즉 강직 척추염이 진단되는 비율이 높았다. 특히 조기 병변이나 증상이 시작된 지 얼마 안 된 환자에서 저선량 CT의 진단적 가치가 높았다.
연구팀은 "국내에서는 강직 척추염으로 진단되면 건강보험에서 산정특례 대상으로 혜택을 볼 수 있고 적극적인 치료를 할 수 있다"라며, "강직 척추염으로 정확히 진단되는 것이 환자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본 연구의 결과에 의하면 저선량 CT를 사용하면 X-ray를 사용해 진단할 때 보다 더 많은 환자들이 적절하게, 그리고 조기에도 강직 척추염으로 진단될 수 있다"라며, "아시아인에서는 타 국가에 비해 강직 척추염 환자의 비율이 높은데, MRI를 시행하는 경우는 65%에 그쳐 MRI를 경제적인 여건 때문에 시행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CT를 통해 진단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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