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앞둔 수험생의 고민, "배가 아프면 어떻게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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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앞둔 수험생의 고민, "배가 아프면 어떻게 하지?"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3.11.1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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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창균,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여성의학센터 장준복 교수
(왼쪽부터)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창균,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여성의학센터 장준복 교수

2024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시험 당일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학생과 학부모 모두 노력하고 있지만, 긴장과 불안을 떨쳐놓을 수 없는 상황. 특히, 과도한 긴장과 스트레스로 인해 시험 당일 예기치 않게 복통이 찾아오면 어쩌지? 라는 걱정이 더해지기도 한다.

◆ 장운동, 오전이 가장 활발! 규칙적인 아침식사로 시험 전 배변습관 유지

스트레스와 긴장감은 식사 후 다양한 소화기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속쓰림, 복통, 설사, 변비가 대표적이다. 장운동이 가장 활발한 시간은 오전으로, 하루에 한 번, 아침에 배변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시간이 부족하더라도 아침밥은 반드시 챙겨 먹는 것이 도움 된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창균 교수는 "아침에 밥맛이 없을 때는 꿀이나 설탕을 탄 미숫가루, 달달한 호박죽 섭취가 도움 되며, 음료는 따뜻한 차나 생수 섭취를 권장한다"라며, "원치 않는 장운동을 일으킬 수 있는 차고 기름진 음식, 유당불내성이 있다면 우유나 요거트, 치즈 등의 유제품 섭취는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 하복부, 허리에 발생하는 '월경통'... 시험 당일 스키니진, 짧은 치마 금물

평소 월경통이 있는 수험생이라면 수능시험이라는 큰 이슈 속에 정신·육체적 스트레스가 더해져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여성의학센터 장준복 교수는 "월경통은 개인에 따라 호소하는 증상의 차이는 있지만, 하복통과 요통, 두통을 비롯해 오심, 구토 등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라며, "시험 당일에는 아랫배와 하체를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담요를 준비하고, 기혈순환을 방해하는 꽉 끼는 바지나 짧은 치마는 입지 않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 월경통 완화에 효과적인 마사지법

1) 반듯이 누워서 두 무릎을 세우고 근육을 느슨히 한다.

2) 손바닥을 비벼 따뜻하게 한 후, 배 전체를 20~30회 시계방향으로 돌리면서 가볍게 비벼준다.

3) 그림과 같이 배를 가로 3등분, 세로 3등분 해 양손의 손가락 끝으로 위에서 아래로 차례차례 눌러준다.

4) 손으로 눌렀을 때, 단단하게 느껴지는 곳이 있으면, 더 정성스럽게 문질러준다.

5) 누를 때는 입으로 숨을 내쉬고, 뗄 때는 조용히 코로 숨을 들이쉰다.

6) 마지막으로 배 전체를 20∼30회 손바닥으로 가볍게 비벼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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