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 "환절기 감기약 대란 없도록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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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제약 "환절기 감기약 대란 없도록 주력"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3.09.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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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공장, 전 공정 자동화로 스틱형 파우치 연간 5억6천만 포 생산
6개 전라인 호흡기질환 치료제 생산에 하루 2교대 풀가동...철야 불사

“환절기 본격적인 호흡기질환 대비를 위해 6개 전라인을 하루 2교대로 풀가동 중이다. 급성 상기도 감염 적응증이 추가된 코대원에스시럽과 상분리 제제 개선을 마치고 판매를 재개한 콜대원키즈펜시럽 생산에 주력, 감기약과 진해거담제 공급에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최근 빚어지고 있는 시럽형 해열제 품귀 현상에 대해 백승영 대원제약 이사는 19일, 언론사 초청 진천공장 견학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백승영 이사는 “6개 라인으로 구성된 진천공장은 코대원에스와 코대원포르테, 콜대원과 콜대원키즈시리즈 등 호흡기제품은 물론 트리겔, 포타겔, 뉴베인 등 대원제약 대표 내용액제 대부분을 생산하고 있다”면서 “80여 명의 전 직원들이 2교대, 3교대, 철야까지 감내하며 현재 비축물량 없이 지속 출하하고 있다. 코로나가 여전히 진행 중이고 독감 지수가 높아 12월까지는 6개 라인 풀가동이 필요하다. 직원들을 독려하면서 감기약 품절 대란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국내 최대 규모의 내용액제 생산시설인 대원제약 진천공장은 2019년 충북 진천 광혜원농공단지에 완공한 cGMP 수준의 첨단 스마트 공장이다. 대지 약 8만㎡(약 2만4000여 평), 연면적 약 1만8000㎡(약 5500평) 규모로 2018년 3월에 착공해 2019년 6월 완공했다.

800억 원 이상 투입된 진천공장은 42톤의 내용액제를 동시에 제조할 수 있다. 스틱형 파우치 제품의 경우 시간당 3만6000포를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하루 285만6000포, 연간 5억6000만 포의 생산 규모다.

진천공장의 핵심은 완전 자동화다. 원료 투입 단계부터 이미 자동화가 적용, 정해진 대로 정확한 양의 원료가 자동 투입된다. 1만 리터 용량의 조제 탱크에서 만들어지는 내용액제는 외부에 노출되지 않은 채 파이프를 통해 그대로 아래층으로 내려가 충전실로 이동함으로써, 외부 공기의 접촉으로 인한 약품 오염은 원천 차단된다.

원료 입고부터 완제품 이송까지 모든 공정마다 최소한의 인원 외에는 인력이 필요하지 않으며 모든 작업을 기계가 한다. 충전실에서 완성된 제품을 로봇이 차곡차곡 박스에 포장하면 컨베이어벨트를 따라 이송된다. 또 다른 로봇이 제품 박스를 식별해 팔레트에 쌓으면, 자동 운반 로봇(Automated Guided Vehicle, AGV)이 자동화 창고까지 배달한다.

높이 42미터에 이르는 자동화 창고는 6500셀 규모의 물량을 소화하며 입고와 출고를 모두 로봇이 자동으로 수행한다. 창고에 도착하면 적재 로봇이 제품을 받아 입고하며 제품의 분류와 저장, 입출고까지 스스로 한다.

백승영 이사는 “제조부터 적재까지 매 단계마다 품질과 무게를 검사하고 부적합 제품이 발견되면 즉시 따로 빼 알려준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원료나 자재, 위험물 등도 3~4단계에 걸친 검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면서 “전 과정이 정교하게 프로그래밍된 컴퓨터에 의해 수행되는 첨단 디지털 시스템으로, 필요 인력이 향남공장 260여 명 대비 대폭 줄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원제약은 이미 확보한 진천공장 주변 부지 1만 5천여 평 대지에 내용액제 외에 고형제 생산시설 확장 및 물류사업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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