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의료기기 성과 강세...화장품 업계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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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의료기기 성과 강세...화장품 업계 "주춤"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3.09.13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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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원, 2022년 보건산업 기업경영분석 발표...800개社 매출액 75조원으로 7.9% 증가

2022년 제약·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기업경영 분석 결과, 전년 대비 성장성과 수익성은 주춤했으나 증가세는 지속됐고, 안정성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2022년 보건산업 제조업체 800개 社의 기업경영분석을 발표했다. 작년 보건산업 제조업체의 매출액은 74.5조원으로 전년(69.1조원) 대비 5.4조원 증가했다. 매출액증가율은 7.9%로 전년(14.2%) 대비 상승세는 둔화됐다.

제약(37.7조원, +12.8%)과 의료기기(19.0조원, +12.4%)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하며 보건산업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으나, 화장품(17.8조원, -5.0%)의 매출액은 0.9조원 감소하며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중소기업(25.1조원, 전년 比 +16.1%)과 중견기업(38.2조원, 전년 比 +5.9%)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증가, 특히 중소기업의 증가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기업(11.3조원)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

보건산업 매출액 및 매출액증가율 추이
보건산업 매출액 및 매출액증가율 추이

보건산업 제조업체의 총자산증가율은 12.3%로 전년(14.3%) 대비 상승세는 둔화됐다. 제약(13.4→15.7%)의 총자산증가율은 전년과 비교해 증가했으며, 의료기기(27.9→15.1%) 및 화장품(4.8→1.0%)은 감소했다. 제약 대기업(28.5→40.7%)의 총자산증가율 증가 폭이 의료기기(25.6→17.3%)·화장품 대기업(-2.3→-6.9%)의 감소 폭을 크게 상회하면서 전체 대기업의 총자산증가율도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보건산업 제조업체의 연구개발비증가율(11.6→7.7%)은 전년 대비 감소하였으나, 연구개발집중도(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는 5.9%로 전년도(5.9%) 수준을 유지하며 지속적인 연구개발비 지출을 보였다. 모든 보건산업(제약 10.4→6.4%, 의료기기 17.7→15.7%, 화장품 8.8→-1.5%)에서 연구개발비증가율은 감소했으나, 연구개발집중도(제약 8.9→8.4%, 의료기기기 4.7→4.9%, 화장품 1.6→1.6%)는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기업규모별 연구개발집중도(대기업 5.8→5.9%, 중견기업 6.0→6.2%, 중소기업 5.7→5.4%)는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제약 중소기업(11.5%)과 의료기기 대기업(10.7%)에서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투자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산업 제조업체의 매출액영업이익률(14.0→12.8%)과 매출액세전순이익률(12.3→11.2%)은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3년 연속 10%대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제약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전년도 수준을 유지(10.0→9.9%)했으나, 의료기기의 경우 2020년 이후 20%대 비율을 유지하며 감소(25.6→22.9%)를, 화장품은 지속적으로 감소(10.7→8.2%)하는 추세를 보였다. 중소기업(14.3→14.2%)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전년도 수준을 유지했으나, 대기업(25.7→21.6%)과 중견기업(10.1→9.4%)은 하락했다.

보건산업 제조업체의 부채비율은 48.9%로 전년(53.7%) 대비 감소, 차입금의존도는 10.3%로 전년도 수준(10.2%)을 유지하면서 재무구조의 안정성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부채비율은 제약(55.6→53.3%), 의료기기(60.3→48.6%), 화장품(42.7→38.4%) 모두 감소했으나, 기업 규모가 큰 제약 대기업(48.1→50.0%)에서 상승하면서 보건산업 대기업(40.9→42.5%)의 부채비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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