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EG.5 변이종인 ‘에리스(Eris)’를 관심 변이로 지정한 가운데 모더나의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 임상 데이터에서 유행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강력한 면역 반응이 확인됐다.
모더나는 17일(현지시각) mRNA-1273.815의 예비 임상 데이터를 통해 EG.5와 FL.1.5.1 변이에 대한 강력한 중화항체 반응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모더나의 업데이트된 새로운 코로나19 백신은 다가올 예방 접종 시즌에 유행이 예상되는 변이들에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EG.5는 현재 미국에서 우세종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FL 1.5.1 변이종인 ‘포르낙스(Fornax)’는 미국 일부 지역에서 급증하기 시작했다.
모더나 사장 스티븐 호그(Stephen Hoge) 박사는 "이번 결과는 모더나의 업데이트된 백신이 새롭게 나타나는 코로나19 공중보건 위협에 지속 대응하는 능력을 보여준다. 모더나는 mRNA 기술을 통한 전 세계 보건 안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EG.5와 FL.1.5.1 변이에 대한 인체 면역 반응 외에도 모더나는 지난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백신·생물 의약품 자문위원회(VRBPAC)에서 업데이트된 백신이 여러 XBB 하위 변이에 대응, 인체에서 강력한 면역 반응을 확인하는 유일한 임상 데이터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새로운 임상시험 데이터를 통해 모더나는 현재 우려되는 변종에 대한 항체 반응도 확인했다.
모더나는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을 미국 FDA와 유럽 의약품청(EMA) 및 세계 각국의 규제기관에 허가를 신청했으며, 허가 후 가을 백신 접종에 대비해 전 세계에 공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