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 잘 관리하고 유지해야 추후 치과 질환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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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 잘 관리하고 유지해야 추후 치과 질환 예방"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3.08.05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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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철 경희대치과병원 소아치과 교수
최성철 교수
최성철 교수

“유치는 빠지는 치아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있는데 절대 안 된다. 단순히 말하고 씹는 기능도 있지만 영구치가 나오기 전까지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는 역할도 한다. 특히 유치에 충치가 생겼거나 외상으로 치아가 손실됐는데도 유치라서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 영구치가 맹출했을 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유치를 잘 관리하고 유지하는 게 추후 치과 질환을 예방하는 길이다”

최성철 경희대치과병원 소아치과 교수는 소아 청소년기 치아 외상 골든타임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영구치 외상만큼 유치의 외상도 적기에 치료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최 교수는 “유치의 뿌리 끝에는 영구치 치배, 즉 치아 싹들이 안에 있다. 치관부가 만들어지고 있을 때 유치 외상을 입게 되면 머리 부분에 영향을 주게 되고 뿌리가 만들어질 때면 뿌리 쪽에 영향을 주게 된다. 따라서 외상을 입을 때 영구치 손상 여부를 파악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유치 앞니가 빠진 경우 덜렁거리거나 빠진 치아를 깨끗이 씻어 15~30분 이내 끼워주면 오래 쓸 수 있다. 그런데 골든타임이 지나면 치아주변 조직이 다 말라버려 끼워도 금방 염증이 발생, 뽑아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보철과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스무 살까지 앞니가 없이 틀니를 사용하면서 지내야 한다. 그 부분에 성장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거나, 주변 치아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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