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무협 "정당한 대우 보장 받는 100년 미래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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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무협 "정당한 대우 보장 받는 100년 미래 열겠다"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3.07.1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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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지연 간호조무사협회장, 창립 50주년 기자간담회서 추진 계획 밝혀

“지난 50년 동안 환자의 쾌유와 국민건강만 생각하며 묵묵히 간호 현장을 지켜준 간호조무사에 감사하면서도 열악한 근로환경과 저임금에 눈물짓는 회원들에 미안하다. 정당한 대우 보장을 추진하며 더 나은 내일을 위한 100년 미래를 열어 가겠다”

곽지연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은 오늘(13일) 오전 열린 ‘협회 창립 5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향후 86만 간호조무사의 처우개선과 권익향상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그 첫 번째 과제로, 간호조무사 시험응시자격 학력제한 폐지를 언급했다. 곽지연 회장은 “간호조무사 시험응시자격을 특성화고 졸업자로 제한한 의료법 제80조 제1항 제1호는 위헌”이라며 “헌법재판소도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위헌성을 인정한 만큼 의료법 제80조 제1항 제1호를 특성화고 간호관련 학과 졸업자 또는 그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로 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 국민 간호간병서비스 제공인력으로서 국민 곁에 더 가까이 가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곽 회장은 “간호간병서비스 전면 확대 시행으로 국민들의 간병부담을 해결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간호조무사 인력기준 1:40을 폐지하고, 1:20은 물론, 1:10까지 신설 추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당한 대우를 받는 당당한 간호인력이 되기 위한 제도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근로계약서·임금명세서 ‘꼭’ 주고받기」 캠페인과 「‘간호조무사’ 이름 찾기」 캠페인 등을 추진하고, 의료취약지 근무 간호인력 처우개선비 예산 확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5인 미만 의료기관 간호조무사를 위한 휴가 대체인력지원사업 예산 확보도 추진한다.

내년 국회의원 총선에 대비, 1인1정당 가입운동도 본격 추진하는 등 간호조무사 정치세력화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협회는 지난해 한국간호조무사노동조합과 13개 시도지부 설립도 완료, 본격적으로 조합원 가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노동조합이 활성화되고 자리를 잡으면 단체교섭 등을 통한 간호조무사 노동권익 향상을 위한 활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곽지연 회장은 “앞으로 50년 후, 100주년이 되는 2073년에는 지금보다 국민 곁에 더 가까이에서 국민건강을 간호하는 간호인력 간호조무사가 되고 싶다”면서 “간호조무사 전문대 양성의 길을 열고, 정당한 대우를 받는 당당한 간호인력이 되면 100주년이 되는 해, 지금의 소망이 현실이 되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 꿈을 현실로 만들어 보겠다”고 간담회 자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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