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의사, 지역 공공병원 근무 '의료상생모델'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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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의사, 지역 공공병원 근무 '의료상생모델' 논의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3.06.27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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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의사-지역 공공의료기관 매칭사업’ 협의체 회의 개최

필수의료 및 공공병원 의료인력 지원을 위해 퇴직(시니어) 의사가 지역 공공병원에 근무하도록 하는 의료상생모델 추진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주영수),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는 27일 (가칭)시니어의사-지역공공의료기관 매칭사업 관계기관 협의체 회의를 열고, 운영계획 및 매칭 방법 등 향후 방향을 모색했다.

‘(가칭)시니어의사-지역 공공의료기관 매칭 사업’은 전문성을 가진 의사인력이 지역의 공공병원에 근무, 지역사회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과 진료체계 안정화, 필수의료 인력 지원에 기여하는 등‘은퇴의사 공공병원 활용 기반 마련’의 구체적 토대를 다지기 위해 개발됐다.

최근 의협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은퇴 후에도 진료를 계속하겠다는 응답이 76.4%로 높았고, 매칭사업 추진에 대해서도 긍정적 답변이 70%에 달했다. 은퇴나 퇴직, 휴직 등 다양한 이유로 비활동 중인 의사들이 의료 불균형 문제 해소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보건복지부 박향 공공보건정책관은 “의료인력 양성에 10년 이상 장기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할 때, 시니어의사를 활용한 지역공공의료기관 매칭은 단기적으로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본 사업이 지역 공공의료기관 인력지원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복지부 차원에서 가능한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주영수 원장은 “공공병원에서는 은퇴·퇴직한 의사의 풍부한 경험이 신속히 현장에서 활용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통해 필수의료 및 공공의료 의료인력 지원, 지역 진료체계 안정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경륜과 실력을 갖춘 시니어 의사들이 지역 곳곳에 재배치되어, 필수의료와 공공의료의 공백을 효과적으로 메움으로써 우리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국가 정책으로 발돋움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대한의사협회가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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