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정부와의 모든 논의 즉각 중단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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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정부와의 모든 논의 즉각 중단 검토"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3.06.2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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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 신뢰 져버린 보건복지부에 깊은 유감과 분노 표한다

‘의대 정원’ 문제를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산하 분과위원회에서 새롭게 논의를 시작하겠다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의 언론 인터뷰에 대해 의사협회가 깊은 유감과 분노를 나타냈다.

27일, 대한의사협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보건복지부는 지난 2020년 9월 4일 의정합의를 통해 의대정원 문제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의정협의체에서 논의하기로 합의, 일방적인 정책 추진을 강행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의협도 9·4 의정합의를 존중, 의료현안협의체에 책임감 있게 참여하며 각종 대안을 제시하고 무너져가는 우리나라의 필수의료 및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해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노력해왔다”면서 “그러나, 이번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의 발언으로 지난 9·4 의정합의문은 한순간에 휴지조각으로 변해버렸고, 의료계와 정부와의 신뢰 관계는 무참히 짓밟혔다”고 밝혔다.

이어 “의료현안협의체의 존재 이유를 부정하고, 의료계와의 논의가 무의미하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 의협 역시 향후 진행되고 이루어질 정부와의 각종 분야의 모든 논의 즉각 중단을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걷잡을 수 없이 증폭될 필수의료 및 지역의료의 붕괴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무책임한 발언으로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하고, 의료계의 신뢰를 져버린 보건복지부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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