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외국인 환자 24만8천명...전년比 70.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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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외국인 환자 24만8천명...전년比 70.1% 증가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3.04.2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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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전 수준의 50%까지 회복...미국·중국이 전체의 35.5% 차지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24만8천 명으로 2021년 14만6천 명 대비 70.1%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외국인 환자를 최대로 유치한 2019년(49.7만 명) 대비 50% 수준까지 회복된 수치다.

2022년 한 해 동안 192개국의 외국인 환자가 우리나라를 방문, 국가별로는 미국·중국·일본·태국·베트남 순으로 집계됐다. 미국·중국이 외국인 환자의 35.5%(8.8만 명)를 차지했으며, 일본 8.8%(2.2만 명), 태국 8.2%(2만 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일본은 성형·피부과를 방문한 환자의 수가 증가해, 방문자 수가 많은 10위 이상 국가 중 가장 높은 순위 상승(8위→3위)을 보였다.

지난 3월 보건복지부 유치실적(실인원)에 따르면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한국을 방문한 누적 환자는 327만 명에 달한다. 외국인 환자 유치는 외생 변수에도 불구하고 2019년 49.7만 명까지 꾸준히 증가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12만 명으로 급감했다가 백신접종률 증가, 간소화된 입국 정책 등 방역 완화에 따라 점차 회복되는 추세다.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로 급감한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작년 3월 「2차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 지원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매년 시행계획을 통해 주요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2차 종합계획은 2026년까지 외국인 환자 50만 명 달성을 목표로 3대 중점전략, 7대 주요과제를 추진한다.

3대 중심전략 및 7대 주요과제는 ① 산업융합형 신시장 창출(미래 선도사업 육성, 한국형 미래의료 확산, 연관 산업 동반 성장 지원) ② 지속가능 성장 생태계 조성(인프라 고도화와 역량 강화, 수요자 맞춤형 지원 확대) ③ 한국의료 글로벌 역향력 확대(메디컬코리아 공고화, 글로벌 의료연수 확대) 등이다.

보건복지부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은 글로벌 의료 수요 증가*에 따라 성장 가능성이 높고, 관광 등 다른 산업과의 부가가치와 국가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한국의료의 높은 국제경쟁력을 기반으로, 아시아 의료관광의 중심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집계된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을 토대로 심층적인 통계분석,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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