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보수가 줄어든 직장인 301만 명은 1인당 평균 10만 원의 건강보험료를 돌려받는다. 보수 변동이 없는 287만 명은 정산이 없으며, 보수가 늘어난 1011만 명은 1인당 월평균 2.1만 원(10회 분할기준)을 추가 납부해야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직무대리 현재룡)은 직장가입자 4월분 보험료와 함께 2022년 보수 변동내역을 반영한 정산보험료를 고지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건보공단은 직장가입자의 2022년 보수 변동분 반영에 따른 보험료 정산금액을 확정하고 지난 18일 사업장에 통보했다. 공단에 따르면 직장 가입자 1599만 명의 2022년 귀속소득 총 정산 금액은 3조 7170억 원으로 전년(3조 3254억원) 대비 11.8%(3916억원) 증가했다.
보험료 연말정산에 따른 추가납부 금액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분할납부 횟수를 기존 5회에서 10회로 확대해 가입자의 부담을 완화했다. 추가금액이 월별 보험료액의 하한인 9890원 이상(‘23년 기준)이면 분할납부가 가능하다.
일시납부 또는 10회 이내로 분할 횟수변경을 원하는 가입자는 사업장의 사용자를 통해 공단에 신청(~5월 10일) 가능하며, 별도 신청이 없는 경우 자동으로 10회 분할납부 적용된다.
공단 관계자는 “임금 인상이나 호봉 승급 등으로 보수에 변동이 생기면 사업장에서 가입자 보수변경 사항을 공단에 바로 신고해야 추가보험료를 줄일 수 있다”며 “연말정산에 따른 추가납부는 보험료 인상이 아니라, 전년도에 발생한 보수인상․성과급 등을 반영해 보험료를 정산하는 절차로, 소득에 따른 정확한 보험료 부과를 위해 2000년도부터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