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모즈미세도식수술 4천례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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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모즈미세도식수술 4천례 달성

  • 박진옥 기자
  • 승인 2022.12.2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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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즈’ 피부암 절제술 국내 단일병원 최초 달성
(왼쪽 두 번째부터)정기양·오병호 교수 등 세브란스병원 피부암클리닉 의료진
(왼쪽 두 번째부터)정기양·오병호 교수 등 세브란스병원 피부암클리닉 의료진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피부암클리닉은 최근 국내 단일병원 최초로 ‘모즈(Mohs)미세도식수술(모즈수술)’ 4000례를 돌파했다.

4000번째 환자 66세(여성) A씨는 오른쪽 눈 내측 안각부위에 기저세포암 진단을 받고 광범위 절제술을 받으면 눈의 기능적인 부분과 미용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A씨는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정기양 교수에게 모즈미세도식수술을 받아 암을 완전히 제거 후 눈의 기능적·미용상의 문제 없이 건강히 퇴원했다.

모즈수술은 피부암의 잔존여부를 현미경으로 암세포가 완전히 제거된 것을 확인한 뒤 봉합하는 수술로 피부암 완치율이 가장 높은 수술법이다.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피부암클리닉은 2000년 7월 첫 모즈수술을 시작해 2013년 1000례, 2017년 2000례, 2020년 3000례를 달성한 이후 2년 만에 4000례를 돌파, 모즈수술의 세계적인 선도기관으로서 피부암 치료 분야를 이끌고 있다.

기저세포암과 피부편평세포암에 주로 적용하던 모즈수술을 국내 최초로 피부흑색종에 적용했으며, 융기성 피부섬유육종과 유방외파젯병, 머켈세포암 등 다양한 희귀 피부암에도 적용하고 있다. 또 피부암 진단 정확성과 수술 후 완치율을 높이기 위해 병리과,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성형외과, 안과 등 다양한 진료과와 긴밀한 다학제 진료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피부암은 일반적으로 광범위절제술이나 냉동치료, 방사선 등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재발률이 높아 피부암의 뿌리를 끝까지 추적해 제거하는 모즈수술이 국제적인 표준 치료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흉터 측면에서도 모즈수술은 주변의 정상피부를 최소한으로 절제하기 때문에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다. 피부암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얼굴 부위에 최적화된 수술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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