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신약 '렉라자' 글로벌 임상3상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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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신약 '렉라자' 글로벌 임상3상 성공적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2.12.06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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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PFS 20.6개월 입증...1차 치료제로서 일차 평가목적 달성
유한양행, 내년 1분기 식약처에 1차 치료 적응증 추가 심사 제출 계획...새로운 치료옵션 기대
조병철 교수 발표 모습

국산 신약 렉라자(Lazertinib), 전 세계 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새로운 1차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할 성공적인 글로벌 임상3상 연구가 공개됐다.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은 오늘(6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유럽종양학회 아시아 총회(ESMO Asia)에서 공개된 렉라자 1차 치료제 임상3상 시험인 “LASER 301” 결과를 공유했다.

“LASER 301”은 이전에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활성 EGFR 돌연변이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393명(아시아인 258명, 비아시아인 135명)을 대상으로 게피티니브(상품명 이레사) 투여 대비 레이저티닙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다국가 3상 임상시험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13개국의 119개 시험기관이 참여했다.

이 연구에 참여한 조병철 교수(연세암병원 폐암센터장)는 기자간담회 연자로 나서 ‘LASER 301’ 임상 디자인 및 결과를 분석, 발표했다. 본격적인 발표에 앞서 조병철 교수는 “현재 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말기 환자 유병률은 다른 어떤 암보다도 높다. 1차 치료제로 사용 중인 약물은 내성으로 인해 새로운 1차 치료제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기존 약물 대비 내성 발현율이 더딘 레이저티닙은 인종, 성별, 나이, 흡연 여부 등 모든 조건을 불문하고 고르게 효과를 보였고, 뇌전이 암에도 효과를 나타내 새로운 1차 치료제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라고 강조했다.

조 교수에 따르면 “LASER 301”의 1차 평가변수인 무진행 생존 기간(PFS)의 경우, 레이저티닙 투여군은 20.6개월, 게피티니브 9.7개월로, 유의미한 무진행 생존기간 개선을 입증해 1차 치료제로서 일차 평가목적을 달성했다.

인종에 따른 PFS 하위 그룹 분석 결과, 비아시아인뿐만 아니라 아시아인에서도 우수한 항종양 효과를 입증했으며, 엑손19 결손 돌연변이(Ex19del)를 가진 환자군에서도 레이저티닙 투여군은 20.7개월, 게피티니브은 10.9개월로 우수한 PFS 개선을 입증했다. 특히 Ex19del 환자군 대비 상대적으로 치료 예후가 좋지 않은 ‘L858R 치환 돌연변이’를 가진 환자군에서도 우수한 항종양 효과를 나타냈다.

중추신경계(CNS) 전이 여부에 따른 하위 그룹 분석 결과에서도 유의미한 무진행 생존 기간 개선을 입증했다. CNS 전이가 있는 환자군에서 레이저티닙 투여군은 16.4개월, 게피티니브 투여군은 9.5개월로 나타났으며, CNS 전이가 없는 환자군에서 레이저티닙은 20.8개월, 게피티니브 투여군은 10.9개월로, 치료 예후가 좋지 않은 CNS 전이 환자군에서도 효과를 입증했다.

2차 평가변수인 객관적 반응률(ORR)은 레이저티닙 투여군 76%, 게피티니브 76%로 유사했으나, 반응지속 기간(DOR)은 레이저티닙 19.4개월, 게피티니브 8.3개월로 큰 차이를 보였다. 전체 생존 기간(OS)에 대한 중간 분석 결과, 등록 후 18개월 시점에 레이저티닙 투여군의 생존 비율은 80%, 게피티니브은 72%로 나타났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두 군 모두 기존에 보고된 각각의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관된 결과를 보였다. 레이저티닙 투여군에서 가장 빈번한 이상반응은 감각이상(39%), 발진(36%), 가려움증(26%) 등으로, 대부분 1~2등급 수준의 경증이었으며, 용량 조절 등으로 충분히 커버 가능한 수준이라고 조 교수는 설명했다. 간질성 폐질환 및 3등급 이상 QTc 연장 등의 이상반응 발생률은 각각 2.5%, 1% 수준으로 매우 낮았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좌심실 박출률 감소는 관찰되지 않았다.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은 “내년 1분기 내 식약처에 렉라자의 1차 치료 적응증 추가를 위한 심사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이번 다국가 임상3상의 성공을 통해 전 세계 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1차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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