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버제니오' 재발 고위험 조기 유방암 적응증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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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버제니오' 재발 고위험 조기 유방암 적응증 확대
  • 박진옥 기자
  • 승인 2022.11.2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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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HER2- 조기 유방암 환자에서 내분비요법 병용 시 재발·사망 위험 감소 확인

릴리 CDK 4&6 억제제 ‘버제니오(성분명 아베마시클립)’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HR+ (호르몬 수용체 양성)/HER2-(사람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2 음성), 림프절 양성의 재발 고위험 조기 유방암에 대한 새로운 적응증을 승인받았다.

식약처 허가사항에 따르면 버제니오는 HR+/HER2- 유형 림프절 양성의 재발 위험이 높은 조기 유방암이 있는 성인 환자의 보조 치료로, 내분비요법과의 병용 승인됐다. 이에 따라 버제니오는 기존 국내에서 사용 승인 및 급여 허가된 HR+/HER2-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에 이어 조기 유방암까지 치료 영역을 확대했다.

HR+/HER2- 유형 조기 유방암의 예후는 일반적으로 긍정적이나, 약 20%의 환자는 난치성 전이 재발을 경험한다. 재발 위험은 진단 후 초기 2~3년 이내에 가장 높고, 특히 림프절 양성 고위험 조기 유방암 환자에서 높게 나타난다. 보통 림프절 전이가 많을수록 원격 전이 위험과 사망률이 높아지고, 종양 등급이 높을수록 재발 위험도가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적응증 확대는 절제 수술을 받은 HR+/HER2- 유형의 림프절 양성 고위험 조기 유방암 성인 여성과 남성 5637명을 대상으로 한 버제니오의 monarchE 임상3상 연구 코호트1의 결과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코호트1은 임상적 및 병리학적 특성에 따라 4개 이상의 양성 액와 림프절(pALN), 또는 1~3개의 양성 액와 림프절을 가지면서 종양 크기가 5cm 이상이거나 조직학적 3등급인 재발 고위험군 환자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로, 전체 치료 환자군(ITT; Intent-to-treat)의 91%인 5120명이 등록됐다.

임상에 참여한 환자는 2년간 각각 버제니오 및 표준 내분비요법 병용(이하 버제니오 투여군) 또는 표준 내분비요법 단독 투여(이하 대조군)로 무작위 1:1 배정됐으며, 모든 환자는 담당 전문의의 권고에 따라 2년의 치료 기간 후 5~10년간 보조 내분비요법을 지속했다.

monarchE 연구 결과, 추적관찰 3년 시점의 침습적 무질병 생존율(IDFS; Invasive Disease-FreeSurvival)과 원격 무재발 생존율(DRFS; Distant Relapse-Free Survival) 모두 버제니오 투여군에서 대조군 대비 유의하게 개선됐다.

버제니오 투여군은 대조군 대비 3년 내 재발 및 사망에 대한 위험이 30% 감소했으며(버제니오+내분비요법 병용 3년 IDFS 비율 88.8%, 내분비요법 단독 83.4%), 원격 재발 및 사망에 대한 위험 또한 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90.3%, 86.1%).

코호트1 분석 결과에서도 추적관찰 2년 시점의 버제니오 투여군의 IDFS 및 DRFS가 대조군 대비 유의하게 높았으며, 2년 내 재발 및 사망에 대한 위험과 원격 재발 및 사망에 대한 위험은 대조군 대비 각각 32%, 33% 감소했다.

안전성 프로파일은 버제니오의 기존 전이성 유방암 관련 임상시험 결과와 일관되게 나타났으며, 새로운 안전성 징후는 확인되지 않았다.

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손주혁 교수는 “HR+/HER2- 유형의 조기 유방암은 대체로 치료 예후가 긍정적이지만, 기존 보조 내분비요법 환자 5명 중 1명은 재발을 경험한다. 이 경우 원격 전이 등 높은 재발 위험에 노출돼 생존율 역시 낮아진다”며 “버제니오가 HR+/HER2- 유형 조기 유방암 환자의 재발 및 사망 위험을 감소시키는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등장한 점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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