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신약개발 기술 협업 촉진에 역량 집중"
상태바

"인공지능-신약개발 기술 협업 촉진에 역량 집중"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2.03.30 11: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우연 제약바이오협 AI신약개발지원센터장, 국내 AI 신약개발 가속화 강조

“우리는 IT 강국을 넘어 AI 강국으로 도약 중이다. AI를 이용한 신약개발 분야도 글로벌 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인공지능기술과 신약개발기술의 상호이해와 협업이 필수다. 이 협업 비즈니스 촉진에 역량을 집중하겠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AI신약개발지원센터 김우연 센터장은 오늘(30일) 오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강조하고 “현재 국내 제약기업들은 AI 기술 도입이나 AI 기업과의 협력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AI 기술에 대한 이해, 데이터 구축과 전문인력 확보 방안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도입전략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센터는 올 하반기 ‘신약개발 연구자를 위한 AI 플랫폼’을 출시, 제약바이오산업의 인공지능, 시뮬레이션, 빅데이터 기술 도입을 촉진하고 협업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융합형 AI 신약개발 전문가 교육’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약개발 연구원 맞춤형 학습과정과 현장실습과정을 개설, 신약개발 현장의 AI 전문인력 부족 현상을 해소할 계획이다.

김 센터장은 “지난해 4월 영국에서 AI로 디자인한 신약후보물질이 임상시험에 돌입했고 2020년 10월 미국에서는 AI로 추천한 코로나19 약물재창출 후보물질이 임상시험을 거쳐 긴급사용 승인을 받는 등 최근 미국, 유럽 제약기업들은 AI기업들과 손잡고 신약개발을 가시화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제약기업의 신약개발 능력과 IT기업의 AI기술을 잘 접목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AI 신약개발 백서를 발간해 신약개발 전 과정에서 요구되는 AI 기술 로드맵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AI 신약개발 가속화 측면에서 인력과 기술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데이터”라며 “공공기관의 빅데이터, 데이터 중심병원의 의료데이터를 제약기업의 임상데이터와 연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정부 차원에서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운영하는 화합물 은행은 신약개발연구 및 바이오연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는 신약소재화합물을 범국가적으로 수집·관리, 모든 연구자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프로젝트를 더 많이 확대하고, 산-학-연-병을 아우르는 국가 차원의 컨소시엄이 구축되면 AI 신약개발 사업은 분명 성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