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살인자 ‘고혈압’ 자신의 혈압 알고 관리해야
상태바

침묵의 살인자 ‘고혈압’ 자신의 혈압 알고 관리해야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1.12.09 10: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고협, 12월 고혈압 주간 맞아 ‘자기 혈압 알기’ 캠페인 전개
김종진 회장
김종진 회장

한국고혈압관리협회(회장 김종진·차의과대학)가 12월 고혈압 주간을 맞아 고혈압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전 세계적으로 6억여명이 고혈압을 앓고 있고 고혈압 때문에 매년 3백만 명 이상이 사망한다. 혈압이 높아도 증상이 없는 사람이 대부분이며, 고혈압 환자 중 자신이 고혈압인지 아는 사람은 절반 정도다. 이중 절반만 치료를 받고, 치료를 받는 사람 중 제대로 혈압을 조절/관리하는 사람은 또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즉 고혈압 환자 중 제대로 조절하는 사람은 총 환자의 12.5%에 불과하다.

고혈압은 방치할 경우 협심증, 심근경색증, 관상동맥질환, 중풍, 심부전 등의 합병증으로 발전해 환자를 사망케 하는 무서운 질환이다. 특히 요즘같은 추운 날씨에는 혈관이 수축해 고혈압의 위험성이 한층 증가, 환자들의 주의가 더욱 필요하다.

김종진 회장은 “지난 2020년 고혈압으로 전국 병의원을 찾은 환자 수는 671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매년 10% 이상씩 고혈압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50-60대 연령층의 경우 전체인구의 50% 정도가 고혈압 환자로 파악된다”고 국내 고혈압 환자의 현황을 설명했다.

그는 또 “환자 대부분은 본인의 혈압이 정상인지 아니면 고혈압인지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 대다수인 것이 가장 우려된다. 병/의원에서 혈압을 측정하고서야 본인이 고혈압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지금이라도 본인의 혈압이 얼마인지 측정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침에 일어나서 30분 뒤에 한번 측정하고, 취침하기 30분 전에 안정을 취한 후 측정한 평균 값이 본인의 혈압으로 알면 된다”며 가정에서의 혈압 측정이 중요하다고 설명하고 “본인이 측정한 혈압이 정상혈압을 벗어났다면 바로 병/의원을 방문해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진료를 통해 정확한 혈압 측정과 관리를 진행함으로써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한국고혈압관리협회는 대한고혈압학회와 공동으로 매년 12월 첫째 주를 고혈압 주간으로 정하고 전국 주요병원과 함께 “당신의 혈압은 얼마입니까?”슬로건으로 고혈압 예방캠페인을 전개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일시 행사를 중단한 상태다.

한국고혈압관리협회 윤호중 사무총장(가톨릭의대 교수)은 “코로나19 감염병으로 협회가 진행하던 고혈압주간행사를 진행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다”면서 “본 협회 홈페이지와 ‘고혈압 100문 100답’ 유튜브 방송(https://www.youtube.com/channel/UC69vShaZ6NA3XdMyVdAFazg) 등을 통해 지속적인 고혈압 예방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