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사회적 책임 강화 법률 제정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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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사회적 책임 강화 법률 제정 시급"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1.09.1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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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우 교수, 사회적 조직망 통한 관심·치료·지속적 관리 ‘촉구’
한국얀센, 대한민국 정신건강 현주소 조명하고 중증우울장애 치료옵션 소개

매년 9월 10일은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이다. 전 세계에 생명의 소중함과 자살문제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날이다. 자살 예방의 날이 무색하게도 우리나라는 ‘OECD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수년째 갖고 있다.

한국얀센은 오늘(10일) 오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OECD 자살률 1위 오명의 대한민국 정신건강 현주소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어 ‘극단적 선택을 부르는 중증 우울장애 치료 옵션’으로 스프라바토 나잘스프레이(성분명 에스케타민 염산염) 역할을 소개했다.

‘국내 정신건강의 현주소’ 주제로 발표에 나선 백종우 경희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前 중앙자살예방센터장)는 “최근 5년간 우울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 수는 연평균 7% 이상 증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일상적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우울 위험군은 코로나 이전 대비 5배 가까이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코로나 시대를 거치며 사회경제적 이유로 인해 자살은 더욱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될 것”이라며 “자살시도자의 상당수가 중증 우울장애를 앓고 있는 현실에서 사회적 조직망을 통한 적극적인 관심과 치료 그리고 지속적인 관리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백 교수는 “자살의 문제는 개인과 가족의 문제가 아닌 사회의 책임으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법률 제정이 시급하다”며 “지자체를 중심으로 코로나 방역을 성공으로 이끌었던 진단(Test), 역학조사(Trace), 환자관리(Treat)의 3T 모델을 적극 적용하고, 이와 함께 다부처협력시스템을 통해 경제적 지원, 의료적 지원, 정서적 지원 등을 동시에 제공하는 종합적인 자살예방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2021년 자살예방백서에 따르면 자살시도자의 약 34%는 정신적∙정신과적 문제를 지니고 이중 약 30%는 우울장애와 연관돼 이들의 급성 자살 생각 또는 행동을 이끄는 우울 증상을 빠르게 개선하는 것이 자살 예방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국얀센은 지난해 12월 성인 중증의 우울장애 빠른 증상 개선을 위해 경구용 항우울제와 병용요법으로 사용 허가를 받은 스프라바토 나잘스프레이의 역할을 조명하고 이들 환자군을 대상으로 임상적 유용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을 소개했다.

의학부 고민정 상무는 “경구용 항우울제가 포함된 표준치료와 스프라바토 병용 군에서 1차 투약 후 24시간 내 빠른 우울 증상의 감소효과를 입증했다. 특히 스프라바토 임상적 이점은 1차 투약 후 4시간 시점부터 나타났다”며 “스프라바토 나잘 스프레이는 기존 치료로 증상을 빠르게 개선하지 못해 고통받아 왔던 중증 주요 우울장애 환자들에게 의미 있는 치료옵션이자 New Life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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