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우 길병원장, 사립대학병원협회장 선출은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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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우 길병원장, 사립대학병원협회장 선출은 코미디”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1.06.1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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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입으로만 소통 강조 수년간 노사갈등 일으킨 불통 “규탄”

최근 사립대학병원협회가 온라인 총회를 통해 김양우 가천대길병원장을 신임 협회장으로 선출하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보건의료노조는 11일 규탄 성명서를 통해 “김양우 회장은 취임사에서 소통을 강조했으나 김 회장이 이끈 길병원은 지난 수년간 노사갈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고 지금 가장 큰 문제는 직원과의 불통”이라고 꼬집었다.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길병원 직원들은 노동 탄압과 부당한 처우에 견디지 못해 보건의료노조의 문을 두드렸고 그해 7월 가천대길병원지부를 설립했다. 그동안 병원의 불법·부당행위에 분노한 직원들의 가입으로 조합원 규모는 순식간에 1천 명을 넘어 1400여 명에 달했고 1천여 명의 조합원들은 환자 안전과 직원 존중을 외치며 14일간 파업을 벌였다. 하지만 파업 기간에도 병원은 노동조합과 소통하기보다 부서장들을 동원해 노동조합 탈퇴를 종용하며 부당노동행위를 일삼았고 노동조합과 소통하려는 병원장의 노력은 그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고 보건의료노조는 주장했다.

보건의료노조는 “김양우 병원장은 지난 4년 동안 가천대길병원지부와의 대화는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이며 최근 2년간 법으로 정한 노사협의회는 개최조차 되지 않고 있다”면서 “김 병원장은 외부소통에 힘쓸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부당노동행위를 중단하고 노동조합과의 진실한 대화에 나서야 한다. 상호존중과 소통을 통한 노사관계 개선이야말로 진정한 병원발전이고 국민건강에 이바지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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