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불법 스테로이드 판매 조직 추적·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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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불법 스테로이드 판매 조직 추적·검거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1.06.0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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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억원 넘는 불법 의약품 판매자 구속 및 검찰송치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스테로이드 등 전문의약품을 헬스트레이너, 일반인 등에게 불법으로 유통‧판매한 A씨(판매 총책, 36세)를 구속하고 B씨 등 배달책 3명(불구속)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해당 스테로이드는 단백질의 흡수를 촉진하는 합성 스테로이드(단백동화스테로이드, Anabolic Steroid)로, 잘못 투여하면 면역체계 파괴, 성기능 장애, 심장병, 간암 유발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의사 처방 없이는 사용이 제한된 전문의약품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A씨는 2015년 4월부터 2021년 2월까지 5년 10개월 동안 텔레그램 등을 이용해 총 1만 2000여 명에게 약 18억 4000만 원 상당의 스테로이드 등 전문의약품을 불법으로 판매했다. 또 A씨의 오피스텔에서 시가 2억 원 상당의 스테로이드 등 전문의약품을 발견, 현장에서 전량 압수했다.

현장에서 적발, 압수된 전문의약품은 73종에 달하고 주사제(엠플, 바이알 등), 정제 등 제형도 다양하며 압수량은 1만8000상자에 이른다고 식약처는 밝혔다.

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은 약 1년간의 추적 끝에 불법 스테로이드 판매 총책을 찾아내 구속했으며, 현재 경찰 등 수사기관과 공조해 관련 사건 수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의약품은 SNS, 인터넷 등에서 판매가 금지되어 있으며 불법 유통되는 스테로이드 등 전문의약품은 정상 제품 여부를 확인할 수 없고 유통과정 중 변질, 오염 등의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면서 “따라서 스테로이드 등 전문의약품은 반드시 병원과 약국을 방문해 의사의 처방과 약사의 조제·복약지도에 따라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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