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대 대한의사협회장에 이필수 후보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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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대 대한의사협회장에 이필수 후보 당선

  • 최수연 기자
  • 승인 2021.03.27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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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선투표서 52.54% 득표..."의료 바꿀 힘, 품위 있고 당당한 의협회장" 강조
이필수 당선인
이필수 당선인

대한의사협회 제41대 회장에 “의료를 바꿀 힘, 품위 있고 당당한 의협회장"을 강조한 이필수 후보(의협 부회장‧전라남도의사회장)가 당선됐다. 총 투표수 2만3658표(무효표 7표 제외) 중 52.54%인 1만2431표를 얻었다. 이 후보와 결선에 진출한 임현택 후보는 1만1227표(47.46%)를 득표했다.

5월 1일부터 향후 3년 동안 의협회장직을 수행하는 이필수 당선자는 1962년생으로 전남의대를 졸업하고 마산고려병원(삼성창원병원) 흉부외과 전공의를 수료했다. 나주시의사회장, 전라남도의사회장 등을 지내며 지역의사회에서 경험을 쌓았다. 의협에서는 2016년 범의료계비상대책위원회 부위원장, 2017년 의협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해 투쟁 전선을 지휘했다.

의협 수가협상단, 의협 총선기획단을 이끌며 정부‧국회와의 협상력이 필요한 자리에서 회원들의 실리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최근에는 의협 중소병원살리기 특별위원회 위원장, 의협 코로나19 병의원 경영지원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회원들의 어려움 극복에 나섰다. 40대 의협 집행부에서 부회장직을 맡아 의료계 현안 해결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협상가로서 경험을 강조하며 회원들의 실리를 추구할 유일한 후보임을 강조해 온 이 당선자는 ▲회원 고충처리 전담부서 신설 ▲코로나19 피해 회원 지원팀 구성‧활동 ▲의료 4대악 추진 저지 ▲정의롭고 올바른 의료체계 구축 ▲공공의료 정책 혁신 ▲1차의료 중심의 의료전달체계 정립 ▲필수의료 지원 강화 및 지역의료 체계 개선 ▲지속가능한 합리적 건강보험정책 수립 ▲의사협회 정치적 영향력 제고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의료를 바꿀 힘, 품위 있고 당당한 의협회장’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이 당선인은 “의협은 그동안 정부의 독단적 4대악 의료정책 강행에 투쟁으로 대응해왔다. 투쟁도 물론 중요하지만 앞으로는 정부와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반대할 것은 반대해 회원들의 실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 의사들이 당당히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의협을 만들겠다”라고 강조해왔다.

26일 의협 중앙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받은 이 당선인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회원들께 머리 숙여 깊이 감사한다. 끝까지 페어플레이 해주신 임현택 후보께도 감사하며, 1차 투표까지 함께 했던 여섯 분의 후보께도 감사드린다. 후보들께서 의협을 위해 만들었던 공약들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일 진행된 1차 투표에는 투표참여 선거인수 총 4만8969명 중 2만5796명(전자투표: 2만5030명, 우편투표: 766명, 무효표 11표 포함)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52.7%(전자투표: 97%, 우편투표: 3%)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선거는 전자투표 또는 우편투표의 직선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의협 회장선거 최초 결선투표제가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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