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50대도 폐렴구균 백신 접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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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50대도 폐렴구균 백신 접종 필요”

  • 박진옥 기자
  • 승인 2021.03.2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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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이후 폐 기능 하강 곡선...폐렴 위험 노출 커져

100세 시대를 맞아 50대에서 폐렴구균 질환의 위험성과 폐렴구균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화이자제약(대표 오동욱)은 지난 16일 의료진을 대상으로 ‘백스퍼트 웨비나 - Think Prevenar13 First - 면역과 백신접종’ 주제의 온라인 웨비나를 열고 폐렴구균 질환 및 백신 관련 최신 지견, 다양한 데이터를 공유했다.

이번 강연은 프리베나13이 올해 1년간 진행 중인 ‘2021 백스퍼트(Vxpert, Vaccine + Expert) 웨비나’ 네 번째 강연으로 건국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최재경 교수가 연자로 나섰다.

최재경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2018년 출생아의 기대수명(남자 79.7년, 여자 85.7년) 중 유병상태로 보내는 기간이 남자는 15.7년, 여자는 20.9년이고, 유병기간을 제외하고 건강한 상태로 보내는 기간은 남자 64.0년 여자는 64.9년”이라며 “건강수명을 최대한 길게 유지하는 방법으로 예방접종”을 강조했다.

최 교수는 50대 이후 폐 기능은 하강 곡선을 그리며 저하되는 만큼 폐렴의 위험에 노출될 위험 역시 커진다고 설명했다. 실제, 관련 통계에 따르면 50대 이상에서 폐렴으로 인해 사망자는 지난 10년 간 증가하고 있다. 또 미국 CDC자료에 따르면 50-59세 중 폐렴에 의한 사망률은 40-49세 대비 약 3배 이상 증가했다.

폐렴구균성 폐렴 뿐 아니라, 폐렴구균으로 인해 발병할 수 있는 폐렴구균 질환 발생률 역시 50세 이상에서 증가했다. 미국 CDC 통계에 따르면, 50-64세 폐렴구균 감염의 발생률 및 사망률은 35-49세 대비 각각 2.3배, 3.2배 증가했다.

최 교수는 “이러한 질병적 위험 뿐 아니라 폐렴구균 질환은 입원, 요양 급여, 직접 의료 비용 등 질병부담이 막대한 질환”이라며 “폐렴구균 백신 접종을 통한 예방이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한 노후를 위해 필수”라고 전했다.

이어 “폐렴구균성 폐렴에 취약한 만성질환자 뿐 아니라, 별도의 위험인자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50-64세 역시 19-49세 대비 약 1.8배 높다는 연구가 있는 만큼, 50대라면 폐렴구균 백신 접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 “프리베나13 우선 접종 후 PPSV23 접종 시, 면역증강효과(Boosting effect)를 통해 더 증강된 면역반응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프리베나13 먼저 접종 후 1년 후 PPSV23을 접종한 환자군에서 PPSV23 접종 1년 후 프리베나13 접종 환자군 대비 12개 공통 혈청형 중 11개의 혈청형에서 더 우수한 항체 형성반응을 보인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최 교수는 “개인의 상태에 따라 접종 백신과 순서가 상이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본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적절한 접종을 시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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